본문 바로가기

H_만나고 싶은 사람들

내 맘대로 ‘위대한 질문 시리즈’ 리뷰_내가 독자라면 >>> 위대한 질문 시리즈 더보기
조조록 완간, 앉아서 기다릴 수는 없지요! 조조록? 조조의 일생을 연대기적으로 엮은 역사 소설…… 그런 거 아닙니다. 조조록은 휴머니스트 식구들끼리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를 부르는 이름입니다. 약칭을 만들자면 《박조록》, 《조왕록》, 《박왕록》 등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부를 수 있었겠지만, 저희는 《조조록》이라고 부른답니다! 가끔은 사석에서 약칭에 대한 갑론을박이 오고가기도 하지만 여전히 《조조록》이라고 부르는 건 귀염성 있는 이 이름이,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에 대한 휴머니스트들의 친근감과 애정을 표현하기에 더 맞춤하기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사내에서 최대 독자를 자랑하는 책일 뿐 아니라 많은 독자들과 휴머니스트를 연결해 준 이 책은 정말 고마운 책이거든요. 조조록이 2013년 7월 20권 완간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조조록은 2003년 .. 더보기
모두 사랑하고 있나요?! 어제 출근과 동시에 책상 위에 놓인 '흰 봉투' 발견! 희고 흰 봉투는 만지기도 전에 "제가 바로 청첩장이에요~"하고 말하는 듯하더군요. 조만간 결혼하시는 로그지기님이 살포시 두고가신 청첩장입니다. ^^ 로그지기님! 결혼 축하드려요~ 나날이 행복해하시길..!! 알록달록 청첩장을 보고 나니 마음도 그러하여, 사랑 타령 한번 해보렵니다. ㅋㅋ 올해는 유난히도 주위에 결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제는 연애보다는 결혼을 생각할 나이라는 증거일까요?! -_- 동네 친구도 결혼하고, 대학 동기들도 결혼하고, 로그지기님도 결혼하고, 백지영 씨, 한혜진 씨도 결혼하고... 휴우~ 사실 평소 결혼에 대한 욕구가 그리 강하지 않으니, 이들의 결혼에 배가 아프다거나, 속이 쓰리다거나, 피눈물이 나올 정도는 아니지만.. ㅋ.. 더보기
3점1절을 아시나요? 노순신과 정진이가 나섰다, TV 한국사 특강 토요일 저녁의 즐거움, 일곱 남자들이 이번에는 한국사 특강 강사로 나섰습니다. 학생으로는 ‘요즘 아이들’인 10~20대 초반의 아이돌들이 참여했습니다. 일곱 강사들은 각자의 선생님에게서 배운 비법을 가지고 인물, 사건, 문화재 세 가지 키워드로 한국사의 주요한 흐름을 짚고 넘어갑니다. 1시간 20여 분이라는 제한된 시간 안에 삼국 시대부터 근현대까지를 담아내야 하다 보니 한국사의 기본적이고 주요한 지식들이 단편적으로 나열되는 패턴이어서 약간의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최고의 예능답게 저마다 캐릭터를 살려 노순신, 정진이 등으로 분해 노래와 성대모사, 개그를 섞어가며 숨넘어가게 웃기다가도 안중근 의사 어머니 조 마리아 여사의 편지를 읽을 때는 비장해지는 등.. 더보기
SNL 코리아 '진중건의 토론배틀'에 등장한 진중권 선생님 한 주의 피로를 말끔하게 씻어주는 ,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지난 주 토요일 밤에 를 보다가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갑자기 진중권 선생님께서 등장하셨거든요. 아, 이분은 배우 김원해 님이네요. 다시, 제대로 등장하신 진중권 선생님을 만나보세요. 진중건을 따끔하게 혼내는 진중권 선생님 자신을 패러디한 ‘진중건의 토론배틀’ 코너에 출현하신 진중권 선생님은 결국 제가 좋아하는 슬기찡을 울려버리셨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진중권 선생님과 함께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감정에 호소하는 오류, 칸트의 보편적 입법 원리, 데카르트의 방법적 회의 등 철학 수업에서 주워들었던 용어들도 반가웠습니다. 코미디에서는 동심파괴용 수사로 쓰였지만 말이죠. 그런데 생각해보니 의문이 남습니다. 뽀로로와 크롱은 정말 친구가 될 수 없나요? .. 더보기
마흔 여섯, 장래 희망은 축구 감독? 악마의 게임, 그리고 퍼거슨 옹 저도 한동안 악마의 게임에 빠져든 일이 있답니다. 풋볼매니저라는 이 시리즈는 축구감독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세계적으로 수많은 폐인들을 양산했을 뿐 아니라, 유럽에서는 ‘이혼 제조기’라는 별명을 얻은 게임입니다. 선수들을 직접 조작하여 승부를 하는 스포츠 시뮬레이션이 아니라 감독 역할을 하는 게임이다 보니, 해야 할 일이 태산입니다. 구단의 경영에도 참여하여야 하고, 선수들의 영입과 방출은 물론 전략을 짜고, 훈련을 시키고, 경기를 지휘하며 지속적으로 선수들과 소통해야 합니다. 언론과의 인터뷰는 상대 감독, 우리 선수 사기, 상대 팀 선수의 사기 등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합니다. 수치와 텍스트들로 가득 채워진 모니터를 노려보며 생각에 빠져 있는 저를 보면 아내는 혀를 차며 .. 더보기
5월은 휴머니스트의 달 안녕하세요, 어린이팀 홍시입니다. 제 최근 글을 보니 봄을 맞아 요가도 하고 영양가 있는 밥도 먹는다며 써놨더라구요. 슬슬 요가도 야금야금 빠지고 MSG로 스트레스를 푸는 요즘의 제 생활을 반성하며 글 시작합니다. 아흑 5월은 그런 달인 것 같습니다. 엄청나게 맑은 날씨와 쏟아지는 졸음 덕분에 긴장감이 살살 풀어지는 달,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덕분에 주말이 더 바쁜 달…. 이제 겨우 5월 중순인데 지쳐 있을 여러분께 훈훈한 휴머니스트의 5월을 소개합니다. 이미 저와 최여사님이 자랑질했던, 건강한 도시락이 있는 휴머니스트 카페입니다. 통유리창으로 햇살을 듬뿍 받고 있는 가게 내부가 아름다와 몰래 찍어보았습니다. 일하다가 화장실을 갈 때, 잠시 바람을 쐴 때 꼭 시선이 머무는 곳인데, 그럴 때.. 더보기
시집 한 권, 사 보셔도 좋습니다 고백하자면 그렇습니다. 고등학교 이후로 문학은 거의 읽지 않았습니다. 왜 그랬는지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허구적인 이야기가 마음에 차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드라마는 열심히 보지요.) 그런데 요즘 시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짧은 글, 간결한 글귀, 한 토막 낱말이 마치 에밀레종소리가 ‘댕~~~’ 하고 울려 퍼지듯 가슴에 깊은 울림을 줍니다. 어떤 글이 그렇지 않겠냐마는, 같은 시라 하더라도 읽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어떤 맥락에서 읽히느냐에 따라 다른 빛깔을 내는 것 같습니다. 1. 올해 초 이라는 드라마에서 나태주 시인의 이라는 시가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 이 시를 교육방송 라는 프로그램에서 한 선생님이 읊으시는 장면에서 처음 접했습니다. 풀꽃 - 나태주 자세히 보아.. 더보기
다른 언어로 말하기 요즘 내가 읽고 있는 책이 뭐가 있나 하고 둘러보다 보니, 책보다는 잡지가 많다. 사실은 철지난 잡지들인데, 여러 가지 이유로 책장 한 구석에 차곡차곡 모아두고 있다. 모처럼 지하철 타고 본가에 갈 때 플랫폼에서 산 것, 해외 도서 전문 서점에서 눈물을 머금고 비싼 돈 주고 산 것, 해외에서 공수해온 것을 갈취해서 돌려주지 않은 한정판 잡지까지. 먼지 소복이 쌓인 잡지들을 멍하니 넘겨보다가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시간이 흐른 적, 한 번은 있을 거다. 해서,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읽었던 잡지들 몇 컷을 한 번 준비해봤다. 일본의 패션 잡지. 아니, 패션 잡지이긴 한데, 우리 식의 패션 잡지 개념으로 보는 건 매우 곤란하다. (참고로 이 잡지의 편집장은 일본에서 제일 옷 잘 입는 미중년 신사. 주거문화 잡.. 더보기
[구군] 어버이날 특선도서(?) 안녕하세요. 구군입니다. 오늘은 2013년 5월 8일. 휴머니스트의 창립기념일이자 어버이날입니다! 작년 어버이날엔 어린이팀 편집장님께 카네이션을 드렸는데요. 편집장님이 꽃을 받으시고 웃퍼하시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그런 의미(?)에서 어린이팀의 책 중 하나를 어버이날 특선도서로 선정하였습니다! 휴먼어린이의 라는 책입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책이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마음이 포근해지는 사랑스럽고 따뜻한 그런 예쁜 그림책입니다 : ) 눈을 뜨면 가장 먼저 엄마~~ 무서운 꿈을 꾸어도 엄마~~ 머리를 감다 눈이 따가워도 엄마~~ 무서운 강아지를 만나도 엄마~~ 언제 어디서든 엄마를 부르면 엄마는 슈퍼맨이 되어 날아와 포근한 품으로 따뜻하게 보듬어줍니다. 아이는 그저 엄마의 품에 안겨 엄마를 부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