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출근과 동시에 책상 위에 놓인 '흰 봉투' 발견!
희고 흰 봉투는 만지기도 전에 "제가 바로 청첩장이에요~"하고 말하는 듯하더군요.
조만간 결혼하시는 로그지기님이 살포시 두고가신 청첩장입니다. ^^
로그지기님! 결혼 축하드려요~ 나날이 행복해하시길..!!
알록달록 청첩장을 보고 나니 마음도 그러하여, 사랑 타령 한번 해보렵니다. ㅋㅋ
올해는 유난히도 주위에 결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제는 연애보다는 결혼을 생각할 나이라는 증거일까요?! -_-
동네 친구도 결혼하고, 대학 동기들도 결혼하고, 로그지기님도 결혼하고,
백지영 씨, 한혜진 씨도 결혼하고... 휴우~
사실 평소 결혼에 대한 욕구가 그리 강하지 않으니,
이들의 결혼에 배가 아프다거나, 속이 쓰리다거나, 피눈물이 나올 정도는 아니지만.. ㅋㅋ
커플들의 연애질이나 결혼식 모습을 보면...
이런 기분, 저만 느끼는 건 아니죠? 잉잉잉. 징징징. 엉엉엉.
이렇게 징징대는 저에게 한결같이 날아드는 비수와 같은 말.
“결혼하고 싶으? 그럼 먼저 연애를 해!”
그렇습니다! 연애를 해야죠오오...♡
하지만 연애란 것은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게 아니라는 거...
사주를 봐도 점을 봐도 '일' 복은 있어도 '연애' 운은 없다는 거... 에이************!!!!!!
요즘 연애 세포를 살리는 차원에서 다시 돌려보는 영화가 있는데요,
바로, 'Before 시리즈'입니다.
이 영화, 여행 중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는 남녀의 이야기인데도
너무 달달하지도 오글거리지도 찐뜩거리지도 그렇다고 강렬하지도 않아서 좋습니다.
첫 번째 편인 <비포 선라이즈>와 두 번째 편인 <비포 선셋> 모두 하룻밤과 짧은 오후라는 한정된 시간 속에서
각각 20대, 그리고 30대가 된 주인공들이 오스트리아 빈과 프랑스 파리의 골목을 거닐며
청춘, 연애, 사랑, 결혼, 인생 등 삶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들의 결혼 이후 이야기를 다룬 마지막 편 <비포 미드나잇>도 참 기대됩니다. (개봉한지가 언젠데 아직 못봤어요. ㅠㅠ)
저도 이런 담백한 연애를... 호호호호;;;
이제 열정을 불태워야겠어요!! ㅋㅋㅋ
계속 남친 안생기니까 사람들은 내 눈이 높다고 한다. 솔직히 어느 나라 사람인지도 상관없고 학교 안나와도 어쩌라고 차 없어도 오케바리, 키가 미라쿨 작아도 궁디팡팡. 난 닥 한 가지만 심하게 따진다. 남자가 정신에게 자유가 있는지. 사실 그것이 제일 어려운 조건인지도 모른다.
- 2012. 10. 8 @sayuripokopon / 최여사가 가끔 영감을 받는 사유리 씨의 트윗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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