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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타령은 계속된다, 봄을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 며칠 전, 점심을 먹고 산책을 하던 중 모 팀장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사람이 하루에 쓰는 어휘는 몇 개 안 되는 것 같아요." 흑... 맞습니다. 그날도 아마 어김 없이 이런 말들을 나누었던 것 같습니다. "아, 배불러요. (혹은 배고파!)" "배부르니까 (혹은 배고프니까) 졸려." "와, 날씨가 너무 좋아요!" . . . 특히 날씨가 무지 좋다, 따뜻하다, 는 말은 여러분도 요즘 가장 많이 하고 듣는 말일 겁니다. 흐흐 정말이지 '봄타령'은 아무리 해도 끝이 없고 지겹지도 않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새해 첫날보다 날씨가 풀리고 몸도 마음도 풀리는 이맘때쯤이 어떤 일을 계획하고 움직이는 데 더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 지난주에는 꽃미남 구군이 봄스러운 비주얼을 뽐내 주셨으니, 저는 봄이 가.. 더보기
식탁 위의 글로벌 히스토리《커리의 지구사》 출간 기념 이벤트 "먹을거리, 끼니 그 이상의 가치를 찾아서"식탁 위의 글로벌 히스토리《커리의 지구사》 출간 아침밥은 토스트, 점심밥은 샌드위치, 저녁밥은 피자를 먹었다고 이상하다 느낄 사람은 없을 터이다. 한국 사람은 밥심으로 산다 말하지만, 이미 우리는 ‘밥’이라는 고유 음식을 몇 끼 안 먹는다고 ‘이질감’을 느끼지 않을 만큼 외래 음식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제부터 이걸 먹었지?”, “다른 나라에서도 먹을까?” 하는 궁금증을 품어본다면, 음식은 ‘끼니’에서 ‘흥미로운 탐구 주제’로 변모할 수 있다. 이런 탐구 주제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시리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책들은 특정 음식 한 가지를 출발점으로 삼고, 간명하고도 명쾌한 서술과 풍부한 이미지 자료를 통해 그 음식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더보기
열번째 이야기- 찬밥 Day 하필이면 찬밥 Day 지난 토요일 성묘 다녀오셨다는 지인의 말씀을 듣다가 의아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성묘는 추석이나 설날 다녀오는 거 아닌가?’ 평소 같으면 총알같이 질문을 뱉었을 상황, 모처럼 딱 1초 기다렸습니다. 무식의 탄로를 막은 인내였죠. 지인께서는 제 표정을 읽으셨는지 친절하게 성묘 다녀온 사연을 풀어주시더군요. 성묘야 아무 때나 갈 수 있지만 주로 명절에 다녀온다는 건 모두 아는 사실… 그런데 저는 지난 토요일이 한식이었다는 건 모르고 지나쳤습니다. 게다가 한식도 설, 추석, 단오와 함께 4대 명절 중 하나였다는 건 아예 모르고 있었습니다. 입수한 최신 정보를 요약하자면 설, 추석, 한식은 원래 성묘를 다녀오는 날이었던 것입니다. 스스로의 무지를 탓하면서도, 내가 왜 한식에 대해 알수 없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