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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_만나고 싶은 사람들/All about 책

봄타령은 계속된다, 봄을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




며칠 전, 점심을 먹고 산책을 하던 중 모 팀장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사람이 하루에 쓰는 어휘는 몇 개 안 되는 것 같아요."


흑... 맞습니다. 그날도 아마 어김 없이 이런 말들을 나누었던 것 같습니다.

 

"아, 배불러요. (혹은 배고파!)"

"배부르니까 (혹은 배고프니까) 졸려."

"와, 날씨가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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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날씨가 무지 좋다, 따뜻하다, 는 말은 여러분도 요즘 가장 많이 하고 듣는 말일 겁니다. 흐흐

정말이지 '봄타령'은 아무리 해도 끝이 없고 지겹지도 않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새해 첫날보다 날씨가 풀리고 몸도 마음도 풀리는 이맘때쯤이 어떤 일을 계획하고

움직이는 데 더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


지난주에는 꽃미남 구군이 봄스러운 비주얼을 뽐내 주셨으니,

저는 봄이 가져다 준 변화, 봄을 맞이하는 자세에 대해서 얘기해보렵니다. :-)

 

 

 

 

 


요가를 시작했습니다.

요즘 허리를 숙일 때마다 "에구에구" 소리가 절로 나오는 저질 몸을 다스려 보려 시작했습니다.

사실 저는 짧고 둥그렇고 도톰한 몸의 소유자라 저런 모양새는 나오지 않더군요...

 슬퍼2


안 쓰던 근육을 움직이니 몸이 개운하고, 유연해지는 느낌이 팍팍 들어 어찌나 좋던지요!

그런데 무엇보다 좋은 건... 하루의 피로가 모두 풀리는 느낌입니다.

몸을 찢고 늘리고 비트는데도 무척 개운한 것이, 밤잠을 설치던 제가 꿀잠을 자기 시작했어요.

 

 

 

 

 

 

 

 

 

 

 

 

 

 

 

 

 

 

 

휴머니스트 사옥 1층 카페에 오시면 건강한 도시락이 준비되어 있답니다.

현미 100퍼센트 밥에 날마다 톳, 연근, 당근 등 건강한 재료를 함께 넣어서 참 맛깔납니다.

몸에 안 좋고 조미료 가득 든 음식을 좋아하는 저이지만,  일주일에 2, 3일은 이런 식단을

유지해보려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라면이 너무 먹고 싶어요. ㅠ_ㅠ

건강해지는 길은 이렇게 멀고도 험난합니다.

 

 

 

 

 

몸 관리는 제법 된 듯하니, 이제 마음과 뇌를 정화해줄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봄날이 무르익는 다음주, 제가 고대하고 있는 김영숙 선생님의 미술사 강의가 드디어! 휴머니스트 사옥 지하 강의실에서 열립니다.

봄과 미술, 봄과 미술관. 참 아름다운 결합이 아니지 않을 수 없습니다. ㅎㅎㅎ

문득 왕벚꽃나무가 흐드러지는 국립현대미술관 앞길이 생각나는 포스터네요.

평일에는 미술사 강의와 함께 봄기운을 느끼고, 주말에는 벚꽃도 보고 전시도 보러 출동해야겠습니다.

 

 

이 정도로 봄맞이 준비를 마치고 나니, 제법 뿌듯합니다!!!!!!!!!!!

몸도 마음도 나른해지는 봄날을 건강하고 상쾌하게 만끽하는 봄처녀가 되겠사옵니다!

일단 오늘만... 정말 오늘만 라면 먹구요. ^^

 

-홍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