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대하는 나의 자세 뒷산에 올랐습니다. 아직 노랗고 붉은 꽃들을 보진 못하지만 얼었던 땅 위로는 초록이 대세입니다. 산에 오르기 전에 걱정하던 찬바람은 몇 걸음 옮기다 보면 벌써 시원하게 느껴지고… 과연 봄, 기다린 보람이 있습니다! => 여긴 어디? 마니산! 나는 누구? 저기 뒤에 할배 추위에 쪼그라들었던 몸과 마음에 기지개를 펴고 활짝 피어나……기……는…… 커녕, 저는 요즘 통증에 시달린답니다. ㅎㅎ 허리가 저의 취약점. 뼈와 근육, 둘 중의 하나는 정신을 차리고 있어야 하는데 두 녀석 모두 봄에 취해 맥을 놓아 버린 모양입니다. 직립을 유지하는 유일한 방법은 통증과 마주하는 것뿐이에요. (비장하죠? 으흐흐) 이 좋은 호시절에 난데없는 통증이라니! 저의 봄 투정에 주변의 동료들도 하나 둘 말을 보태어 주십니다. 몸살을 .. 더보기 막장 드라마, 진화에 도움이 된다? 드라마, 얼마나 자주 보시나요? 굳이 집중해서 보지 않더라도 다들 한두 편 정도는 즐겨 보는 것 같습니다. 드라마를 선택하는 기준은 배우의 연기력에서부터 작가나 감독이 누구인지까지 제각각이지만 그중 가장 우선인 것은 드라마를 처음부터 끝까지 이끌어가는 ‘스토리의 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매회 재미난 에피소드를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야기에 개연성이 없이 자극적인 소재만 난무하다면 ‘막장 드라마’의 오명을 쓰게 되지요. 시청자들은 모두 아는 사실을 주인공들만 모른다거나 (점하나만 찍으면 감쪽같이 속는다?) 우연을 빌어 벌어지는 사건이 너무 자주 등장한다거나 (알고 보니 시어머니가 내 엄마?)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몰상식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라든가 (멀쩡한 며느리를 정신병원에 가두다니!)... 소.. 더보기 연달은 휴재, 죄송합니다. 꽃샘추위라는 예쁜 이름과 어울리지 않게 우중충한 분위기에 퀴퀴한 먼지와 스산하게 스며드는 차가운 공기까지. 써~억 유쾌하지 않은 날씨의 수요일입니다 아마 '우중충한 분위기'라는 표현은 이 글을 쓰고 있는, '로그지기'라는 특명을 가진 저의 내면 상태가 투영된 결과일지도 모릅니다. 제목에서 확인하셨겠지만, 이번 주 휴로그는 월, 화, 수 모두 휴재입니다. (흐헉 ㅠㅠ) 죄송합니다. 변명 아닌 변명을 해보자면, 월요일 연재를 담당하시는 초식늑대 님께서는 지금 '슬럼프'를 겪고 있으십니다. (응원의 댓글 하나는 초식늑대 님을 글 쓰게 합니다.) 화요일 연재를 담당하시는 '인자한 만남' 팀 중 런닝맨 님은 매일 뒤통수와 정수리를 통해서 안부를 확인해야 할 정도로 바쁘십니다. (응원의 댓글을 달아주셔도 런닝맨 님.. 더보기 이전 1 ··· 151 152 153 154 155 156 157 ··· 17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