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거리, 끼니 그 이상의 가치를 찾아서"
식탁 위의 글로벌 히스토리《커리의 지구사》 출간
아침밥은 토스트, 점심밥은 샌드위치, 저녁밥은 피자를 먹었다고 이상하다 느낄 사람은 없을 터이다. 한국 사람은 밥심으로 산다 말하지만, 이미 우리는 ‘밥’이라는 고유 음식을 몇 끼 안 먹는다고 ‘이질감’을 느끼지 않을 만큼 외래 음식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제부터 이걸 먹었지?”, “다른 나라에서도 먹을까?” 하는 궁금증을 품어본다면, 음식은 ‘끼니’에서 ‘흥미로운 탐구 주제’로 변모할 수 있다.
이런 탐구 주제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식탁 위의 글로벌 히스토리> 시리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책들은 특정 음식 한 가지를 출발점으로 삼고, 간명하고도 명쾌한 서술과 풍부한 이미지 자료를 통해 그 음식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좁게 보면 한 음식의 기원부터 확산까지를 다루는 ‘음식의 역사’이지만, 넓게 보면 거시적인 관점에서 국경과 세대를 초월하며 전해지는 음식의 변화 과정을 서술한 ‘음식으로 보는 지구사’이다.
<식탁 위의 글로벌 히스토리>는 한국학중앙연구원 주영하 교수의 감수와 머리말(초대의 글)을 통해 공신력을 높였다. 특히 《피자의 지구사》에는 <왜 ‘피자의 지구사’인가?>를, 《치즈의 지구사》에는 <《치즈의 지구사》를 더욱 재미있게 읽는 법>을 실음으로써 두 음식의 한국 내 도입 과정ㆍ위상ㆍ현실에 대해 이해하도록 하였다.
커리는 어떻게 전 세계를 돌며 세계인의 입맛을 진화시켰을까?
이 책은 인도에서 탄생한 “희귀한 동양의 스튜” 커리가 식민지제국 영국을 거쳐 전 세계로 퍼져나간 이야기를 들려준다. 수많은 인도인 디아스포라와 함께 미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등 대영제국의 식민지에서부터 카리브 해, 모리셔스, 스리랑카, 그리고 아프리카까지 세계를 누비며, 커리에 뒤섞인 향신료의 가짓수만큼이나 다양한 문화와 만나 진화한 커리의 지구사를 만난다. 더불어 일본의 ‘카레’를 넘어 한국 ‘카레’ 또는 커리의 역사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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