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여섯, 장래 희망은 축구 감독? 악마의 게임, 그리고 퍼거슨 옹 저도 한동안 악마의 게임에 빠져든 일이 있답니다. 풋볼매니저라는 이 시리즈는 축구감독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세계적으로 수많은 폐인들을 양산했을 뿐 아니라, 유럽에서는 ‘이혼 제조기’라는 별명을 얻은 게임입니다. 선수들을 직접 조작하여 승부를 하는 스포츠 시뮬레이션이 아니라 감독 역할을 하는 게임이다 보니, 해야 할 일이 태산입니다. 구단의 경영에도 참여하여야 하고, 선수들의 영입과 방출은 물론 전략을 짜고, 훈련을 시키고, 경기를 지휘하며 지속적으로 선수들과 소통해야 합니다. 언론과의 인터뷰는 상대 감독, 우리 선수 사기, 상대 팀 선수의 사기 등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합니다. 수치와 텍스트들로 가득 채워진 모니터를 노려보며 생각에 빠져 있는 저를 보면 아내는 혀를 차며 .. 더보기 5월은 휴머니스트의 달 안녕하세요, 어린이팀 홍시입니다. 제 최근 글을 보니 봄을 맞아 요가도 하고 영양가 있는 밥도 먹는다며 써놨더라구요. 슬슬 요가도 야금야금 빠지고 MSG로 스트레스를 푸는 요즘의 제 생활을 반성하며 글 시작합니다. 아흑 5월은 그런 달인 것 같습니다. 엄청나게 맑은 날씨와 쏟아지는 졸음 덕분에 긴장감이 살살 풀어지는 달,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덕분에 주말이 더 바쁜 달…. 이제 겨우 5월 중순인데 지쳐 있을 여러분께 훈훈한 휴머니스트의 5월을 소개합니다. 이미 저와 최여사님이 자랑질했던, 건강한 도시락이 있는 휴머니스트 카페입니다. 통유리창으로 햇살을 듬뿍 받고 있는 가게 내부가 아름다와 몰래 찍어보았습니다. 일하다가 화장실을 갈 때, 잠시 바람을 쐴 때 꼭 시선이 머무는 곳인데, 그럴 때.. 더보기 시집 한 권, 사 보셔도 좋습니다 고백하자면 그렇습니다. 고등학교 이후로 문학은 거의 읽지 않았습니다. 왜 그랬는지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허구적인 이야기가 마음에 차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드라마는 열심히 보지요.) 그런데 요즘 시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짧은 글, 간결한 글귀, 한 토막 낱말이 마치 에밀레종소리가 ‘댕~~~’ 하고 울려 퍼지듯 가슴에 깊은 울림을 줍니다. 어떤 글이 그렇지 않겠냐마는, 같은 시라 하더라도 읽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어떤 맥락에서 읽히느냐에 따라 다른 빛깔을 내는 것 같습니다. 1. 올해 초 이라는 드라마에서 나태주 시인의 이라는 시가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 이 시를 교육방송 라는 프로그램에서 한 선생님이 읊으시는 장면에서 처음 접했습니다. 풀꽃 - 나태주 자세히 보아.. 더보기 이전 1 ··· 140 141 142 143 144 145 146 ··· 17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