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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필요한 건 '공감', 봄이 오지 않는 후쿠시마를 생각하며...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내 삶 이외에도 크고 작은 일들이 아주 많이 일어나지요. ‘나 조자 살기 힘든 세상에 남의 일의 무슨 상관이야’하고 생각하신 적 있으신가요? 가끔은 저도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모두가 함께 행복한 것이 정말 행복해지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항상 다른 이들의 기분과 상황을 배려하고 공감하려고 노력합니다. 그것이 가족이든 회사 동료든, 나와는 상관없지만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 그 누구든지 간에요. 다른 이에게 ‘공감’하는 것은 쉽지만, 어려운 일이죠. 내 주변 사람이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나를 둘러싼 세상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조금만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갑자기 뜬금없이 왜 ‘공감’이냐구요? 2013년 3월 11.. 더보기
외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_단상들 #1. 외근 외근은 즐겁습니다. 교정지를 놓고 문장을 말끔하게 다듬는 것도 참 기분 좋은 일이지만 며칠 동안 책상에 코를 박고 앉아 있으면 몸이 찌뿌둥해지기 마련입니다. 원고 편집이 마무리 될 때 쯤 외근 나갈 일이 생기면 바깥바람 쐴 생각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특히 무언가 새로운 기획거리가 없을까, 새로 모실 저자 분은 없나 하고 강연이나 세미나 등에 참석할 때는 머릿속에 신선한 바람이 들어와 쌓여 있던 생각의 먼지를 새삼 휘저어 놓는 기분입니다. 그리고... 강연을 듣고 오는 길에 팀장님과 이런저런 생각들을 이야기할 수 있는 것도 외근의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2. 강연 지난 주, ‘보이지 않는, 그러나 보이는’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들었습니다. 휴먼사이언스의 책 를 쓰신 이강영 선생님께서 강연 중 .. 더보기
미국을 읽는 세 가지 키워드- 종교, 민주, 자유 《기차를 타고 아메리카의 일상을 관찰하다》 이방인의 시선으로 쓴 아메리카 대륙 횡단기 카트리나가 휩쓸고 지나간 뉴올리언스, 흑인운동에 불을 지핀 로자 파크스의 버밍햄, 그리고 잭슨, 시카고, 워싱턴 D.C., 캔자스시티, 솔트레이크시티, 콜로라도 스피링스, 덴버, 앨버커키, 로스웰, 엘코, 애슈빌 등 수많은 작은 소도시에서, 도시를 잇는 기차간에서, 음식점과 술집에서, 박물관과 국립공원과 같이 다양한 공간에서 마주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 이 순간의 미국’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 책의 저자는 기차와 자동차를 이용해 음유 시인처럼 대륙을 누비고 다니면서 미국의 다양한 모습에 대해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여기에는 특별히 목에 힘을 주어 주장하거나 이념적으로 각을 세우는 심각함 같은 것이 없다. 그러면서도 저자는 풍부한 인문학적 지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