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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완간 기념 저자 강연회 8월 31일부터 국보 만화 조조록 전국 투어 강연회가 시작됩니다. 박시백 화백이 직접 그린 만화를 통해 들려주는 ‘임금 캐릭터로 보는 조선의 역사’ 만화가와 함께 만화를 보고 들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참여하시는 모든 분께는 다음과 같은 특전이 주어집니다. -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사전》, 《가계도》 무료 증정 - 박시백 화백과 사진 촬영 -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세트》 할인 구매 문의 kcg2001@humanistbooks.com / 010-2695-1306 더보기
레오나르도 다 빈치 <페로니에르를 한 아름다운 여인> 목판에 유채 63×45cm 1495년경 드농관 1층 5실 에만 지나치게 집중하느라 스쳐 지나기 쉬운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 1452~1519)의 걸작 중 하나가 바로 이 그림이다. 모델에 대한 정보는 추측만 있을 뿐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으나, 레오나르도가 밀라노에 머물던 시절, 도시의 수장이었던 루도비코 일 모로(루도비코 스포르차가 본명이나 검은 피부 때문에 ‘일 모로’, 즉 아랍 사람 같다는 뜻의 별명으로 주로 불린다)의 정부 루크레치아 크리벨리나를 그린 것이라는 설이 가장 설득력 있다. 이 그림이 ‘라 벨 페로니에르’, 즉 ‘페로니에르를 한 아름다운 여인’이라는 제목으로 불린 것은 18세기부터였다. 프랑스 여인들은 그림 속 여인의 이마에 달린 예쁜 철 장신구를 페로니.. 더보기
이 느낌적인 느낌의 세계, 그래 느낌 아니까~ 유행어에 편승하는 글… 맞다. 요새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느낌 아니까’라는 말에 매번 피식 웃음이 난다. 사실 느낌은 각자만이 알 수 있는 세계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여도 느낌을 전적으로 나눌 수는 없다. 내 경험치로 그의 느낌을 짐작할 뿐이지만 기분 좋은 말이긴 하다. 느낌을 안다는 건 어떤 순간을, 어떤 대상을, 어떤 일을 오롯이 경험했다는 것이고, 세상을 향해 그의 온 감각을 활짝 열어 본 적이 있다는 고백이니까. 마감을 할 때는 뭘 느낄 여유가 없다. 글자는 꼬리를 문 개미고 문장은 층층 시루떡 같다. 예민해지지만 실은 몹시 둔감하기도 하다. 몸의 감각을 열어 놓기 보다는 글자들의 세상 속으로 웅크린다. 그래서일까. 아, 이 끝없는 문장의 향연, 이제 그만 멈추고 내 손을 떠나 달라 중얼대기도 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