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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책 - 《우리말은 서럽다》 《우리말은 서럽다》가 처음 세상에 나온 건 2009년 8월 3일이다. 우리말을 가르치고 퍼뜨리는 데 힘써 온 김수업 선생님이 한겨레신문 ‘말뜻말맛’이라는 코너에 연재했던 글들을 깁고 더해 나라말출판사에서 펴낸 책이다. 이 책은 우리 토박이말 가운데 요즘 우리가 헷갈려 쓰는 낱말과 그 뜻이 남다른 낱말 80여 개를 가려 뽑아, 이 낱말들이 지닌 속뜻과 속살을 알기 쉽게 밝히고 있다. 처음 이 책의 원고를 대충 훑었을 때, ‘토박이말 사전이구나.’ 정도의 느낌이었다. 앞부분에 오늘날의 말글살이가 이 지경(한자말, 일본말, 미국말을 섞어 쓰고, 우리말을 하찮게 여기게 된 지경)이 된 역사적 배경을 자세히 써 놓긴 했지만, 책의 핵심이 낱말이 지닌 뜻을 풀이하고 밝히는 데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고.. 더보기
휴머니스트의 2013년을 급습하라! 안녕하세요! 다시 돌아온 이초딩입니다. 다들 새해 복은 많이 섭취하셨나요? 오늘은 2013년을 맞이한 기념으로 소박한 새해 특집을 준비해보았습니다. 작전명: 휴머니스트의 2013년을 급습하라! 언제나 열근 중인 휴머니스트들의 책상을 급습하여 새해 달력을 모아 보았습니다. “어디다 쓰려고요?” 의아해 하며 달력을 보여주신 분도 계셨고, 조금이나마 깨끗한 배경을 위해 부랴부랴 책상을 정리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적극적으로 이전 달력들까지 공개해주시며 좋은 소스를 주신 아름다운 휴머니스트도 계셨고요. 2013년을 맞이하는 휴머니스트의 풍경을 함께 보실까요. 4위-비주얼 최강, 휘황찬란 머메이드 지 달력파 (3명) 삼화페이퍼에서 휴머니스트에 선물한 달력입니다. 화려한 색감과 디자인을 자랑하는 이 달력은 모두가.. 더보기
극한의 별, 극한의 자연과학 편집자 시작은 특별할 것 없는 글 한 줄이었습니다. “만화, 매력있는 분야죠. 아마도 런닝맨 님께 만화를 추천 받는 기회가 있을 거예요-!” 마침 다음 주에는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하나 고민하던 차에 접한 희소식이었습니다. 적당한 만화를 추천해서 다른 사람은 제가 좋아하는 만화를 어떻게 읽었는지 들어보고 싶었던 거죠. 게다가 J 님은 자연과학 편집자잖아요. 저라면 도저히 시도조차 할 수 없는 해석을 보여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치 《공상과학대전》처럼 말이에요. ‘만화 영화 속 장면들이 실제로도 가능한가’라는 의문을 과학적으로 풀어본 무시무시한 만화입니다. 과학적 분석을 통해 ‘마징가 제트는 몸집에 비해 발이 아주 작기 때문에 바람만 불어도 넘어진다’, ‘정의의 로봇들은 순식간에 대도시 하루치의 전기를 써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