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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남경태 선생의 장례를 찾아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인사 말씀 지난 2014년 12월 23일 인문저술가 故남경태 선생의 장례에 먼 길 마다 않고 찾아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 말씀 드립니다. 마음 같이하여 슬픔을 나눈 덕에 큰일을 잘 치를 수 있었습니다. 바둑과 기타, 별을 사랑한 고인은 자신만의 향기가 가득한 글로 인문학의 세계를 종횡무진 누빈 작가였습니다. 그의 문향이 저희는 물론 수많은 독자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거라 생각합니다. 직접 찾아뵙지 못하고 서면으로 인사드림을 너그러이 헤아려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큰일을 치르며 여러 이웃과 친구, 친지의 따스한 마음을 새삼 깊이 느끼고, 많은 기운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댁내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2014년 12월 29일 유가족: 성광일(부인), 남한결(아들)휴머니스트 장례위원.. 더보기
편집자 생태 보고서 08: 편집자의 연말 어느덧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정신없이 지나는 연말, 잘 보내고 계세요? 천천히 한 해를 돌아보고 싶은 시기인데 하필 저는 마감 중이라서 별로 여유가 없네요.휴가도 하루밖에 남지 않아서 26, 29, 30일 휴가를 내고 연말을 즐기는 동료들을 부러워하고 있습니다.(휴머니스트는 이번에 새해 첫 날 앞뒤로 12/31, 1/2 이틀간 전 직원 휴가예요.26, 29, 30일 휴가를 낸 동료들은 무려 11일 연휴! 이 정도면 부러울 만하죠? ㅠㅠ) 물론 남은 휴가는 알차게 쓰려고요. 설마 이런 일이 벌어지지는 않겠죠; 편집자의 연말이 다른 분들과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돌이켜보니 〈편집자 생태 보고서 04: 출판사 편집자의 사계 – 겨울~봄〉에 비슷한 내용을 썼군요.그 내용을 옮겨보자면... (재탕 재탕).. 더보기
<訃告> 인문학 저술가 남경태 선생님께서 별세하셨습니다. 1. 과거와 현재, 역사와 철학을 상상력으로 종횡무진하다- 종횡무진 인문학자 남경태의 삶과 책 대표적인 인문학 전문 번역가이자 저술가로서 수많은 역사책과 철학책을 번역하고 썼는데, 정작 대학에서의 전공은 사회학이었다. 1980년대에 편집자로 출판계에 입문한 뒤 이후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현재 인문 분야 최고의 번역자로 자리 잡았다. 번역 뿐 아니라 여러 학문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그의 저술은 국내 대중교양서의 새 지평을 열었다. 종횡무진 인문학자, 우리 시대 최고의 르네상스맨이라는 별칭에서 보여주듯 그가 전하는 지식의 세계는 넓고 풍요로웠다. 전문 연구자가 아니었기에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서 책 한 권을 쓸 수 있을 정도가 될 때까지 그는 숱한 자료를 찾아 읽고 또 읽었다. 반복되는 독서와 원고 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