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시 돌아온 홍시입니다. ^^
오늘 출근 길에는 다른 날과 다르게 앙상한 나뭇가지에 눈이 가더랍니다.
그래서 추운 겨울 기념! 나무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자, 이제부터 안구정화 시간입니다~
배병우 作 <소나무>
저는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나무 같은 남자'라는 대답을 하곤 하는 20대 후반의
꿈 많은(!!!!!) 여성입니다. 이 나무는 제 이상형이에요!(엥? ㅎㅎㅎㅎ)
배병우 작가님의 사진은 소나무가 뿜어내는 기운을 그대로 담고 있는 것 같아 참 좋아합니다.
오치균 作 <감>
모니터로는 원화의 색감이 전해지지 않아 참 아쉬운 작품입니다.
김훈 선생님께서 감 시리즈를 보고 하신 말씀이 가슴에 박혀 몇 줄 소개해드립니다.
“오치균의 감은 땅속의 물과 함께 하늘에 가득 찬 시간의 자양을 빨아들여서 쟁여놓은 열매다.
(......) 감 한 개마다 그 배경이 되는 하늘의 색을 빨아들이고 있다.”
_출처: 갤러리현대
참고로,
배병우, 오치균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은 갤러리현대 기획전시 'TREESCAPE'를 통해
한 자리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
그리고 마지막, 소개해드리고 싶었던 나무 한 그루 보여드려요.
윤구병 글, 이담 그림《당산 할매와 나》 중에서
윤구병 선생님이 쓰시고 이담 선생님이 그리신 그림책,《당산 할매와 나》의 그림 중 한 컷입니다.
이담 선생님은 왁스 페인트를 바른 다음 철필로 긁어내는 독특한 방법으로 그림을 그려오셨습니다.
선생님은 이 책에서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보여주었다고 말씀하실 정도로 나무의 뿌리부터
가지까지, 어느 한 곳 소홀함 없이 '당산 할매'를 완성해하셨습니다. 계절과 날씨에 따라, 햇빛에 따라 변하는
나무의 모습이 책 한 권에 담겨 있어, 개인적으로는 한 권의 도록이라 생각하는 책입니다.
그리고 곧 윤구병 선생님과 이담 선생님의 신간 그림책 <다복이>가 발간됩니다.
깨알 같은 신간 소개, 귀엽게 봐주세요. (^^)(__)
이담 선생님의 원화는 연남동 휴머니스트 사옥 지하 1층에 있는 휴머니스트 카페에도 전시되어 있으니
따뜻한 진피차 한 잔 드시면서 둘러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
그럼, 또 뵙는 날까지 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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