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술은 많이 마실수록 양이 는다고 합니다.
그 말이 정녕 진실이라면, 이럴 리 없습니다.
음주계(?)에 입문한 지 벌써 몇 년인데,
왜 아직도 술 마신 다음날 이렇게 힘들단 말입니까...! ㅠㅠ
술은 많이 마실수록 주량이 정말 느는지,
우성과 열성 중에 뭐가 더 좋은지,
일상 속에서 궁금했지만 어디 물어볼 곳 없었던
생물학에 관련된 호기심을 속 시원하게 풀어 드립니다.
아래에서 만나 보세요. :)
※ 캐릭터 소개※
강의: 연세대학교 학부대학 장수철 교수
질문: 서울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이재성 교수
간은 해로운 분자를 해독하는 중요한 기관이죠.
술을 마시면 간의 활면 소포체가 알코올을 처리해 줍니다.
주량은 아마 알코올 분해 효소와 상관이 있는 것 같아요.
알코올 분해 효소는 알코올을 많이 먹으면 먹을수록 많이 생깁니다.
알코올 분해 효소를 담고 있는 활면 소포체가 늘어나는 거죠.
주량이 늘어난다는 이야기는 알코올 분해 효소가 많아진다는 거예요.
주량을 늘린 사람의 간을 보면 활면 소포체가 잔뜩 늘어난 것을 볼 수 있어요.
하지만 활면 소포체만 믿고 술로 몸이 망가지는 걸 모르고 점점 더 많이 마시면 안 되겠죠?
우성하고 열성이 있잖아요.
우성이 좋은 거예요, 열성이 좋은 거예요?
일상적으로 생각했을 때는 우성만 다 가지고 있으면 좋을 것 같고,
열성이라고 하면 열등한 느낌도 들고 그렇거든요.
그렇지 않은 것을 한 번 생각해 보죠.
흔히 ‘치매’라고 하는 알츠하이머는 우성이에요. 좋은 건가요?
나쁘죠.
그렇죠? 우성과 열성은 정상, 비정상과 별개예요.
말하자면 우성과 열성은 유전자에서
어느 쪽이 다른 한쪽을 제압하느냐와 관련된 것이고,
정상, 비정상은 겉으로 드러났을 때
그것이 병이나 아니냐를 보고 이야기하는 거라고 할 수 있죠.
옛날에는 혀 끝부분이 단맛을 느끼고,
옆이 신맛, 혀 전체에서 짠맛, 저 안쪽이 쓴맛을 느낀다 그랬어요.
그런데 틀렸어요.
혀 표면에 ‘맛봉오리’라고 있어요.
맛봉오리 근처의 구조를 보니까 걔네들이 다양한 맛을 다 느끼는 거예요.
향긋한 맛도 새롭게 규명됐어요. 일본 사람이 알아내서 ‘우아미 맛’이라고 하는데,
우리말로 하면 ‘향긋하다’ 또는 ‘감칠맛이 나다’라는 뜻이에요.
그래서 다섯 가지 맛을 느낀다는 것이 밝혀졌어요.
생물학자와 국어학자의 1대1 생물학 과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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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 지식들을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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