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안하고 싶다"
"이미 아무것도 안하고 있지만 더 격렬하고 적극적으로 아무것도 안하고 싶다"
일하기 싫은 금요일.
여러 일하기 싫은 날 중 유독, 특별히, 더 적극적으로 불량해지고싶은 금요일 오후.
단식 떠나시는 대표님과 함께 편집장님들이 자리를 비우신 사이
반항기 어린 휴머니스트 일진들은 대담한 조기퇴근을 감행하는데…ㅎ
'주모자 일당 검거'
교정지에 글씨는 왜 이렇게 작아보일까요.
내 모니터가 이렇게 크진 않았는데..
하얀 화면은 또 왜 이렇게 넓어보일까요.
이런 순간엔 모니터를 끄고 오늘의 작업과 잠시(?) 작별하는 의연함이 필요하기도 하죠.
가끔은 문제에서 살짝 벗어나볼 때 의외의 해답을 발견하기도 하니까요.^^(아주 가끔은..ㅎ)
약간의 알콜과 단백질이 가미되면 금상첨화. 그 어느 때보다 창조적인 발상을 경험할 수 있다는...
…
그래요.
그냥 일하기 싫었어요.
김기조 레터링 http://kijet.egloos.com
당신의 소심한 반항을 응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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