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국립국어원에서 검색하면, “직장․학교․군대 따위의 단체에서, 일정한 기간 동안 쉬는 일 또는 그런 겨를”이라고 나온다.
‘休暇’
말 그대로 ‘쉴 겨를’. 하지만 그 뜻에 숨겨진 '느긋하게' 쉰다는 말이 더 좋음.
‘vacation’
'텅 비다', '어떤 것에서 자유로워지다'라는 라틴어('바캉스'와 어원이 같다)에서 나온 말.
8월. 드디어 여름휴가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국내든 해외든 어딘가로 떠나야 할 것만 같은 이 기분. 여러분도 느끼고 계신가요?
사실 저도 매년 휴가를 내고, 통장의 잔액이 허락하든 안하든 무조건 떠나고 본답니다. -_-;
이미 휴가 계획을 다 세우신 분도 있을테고
(☞ 기대감에 부풀어 일 따위는 손에도 들어오지 않는 상태. *ㅁ*),
아직 계획은 세우지도 못했는데 휴가를 낸 날이 점점 다가오는 분도 있을테고
(☞ 이번 휴가는 집에서 보낼지도 모른다는 초조함과 불안감에 점점 멘붕에 빠지는 상태. @ㅁ@),
저 처럼 늦은 휴가를 생각하며 아직 느긋하게 보내는 분도 있을 겁니다
(☞ 거의 아무생각 없이 휴가에 대한 꿈만 꾸고 있는 상태. =ㅁ=).
그런데 왠지 요즘 '휴가를 위한 휴가'를 떠나고 있는 듯한 기분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휴가 계획 세우느라 오히려 스트레스를 더 받는다고나 할까요?
'vacation'의 어원을 생각하면 휴가를 통해 자유로워져야 하는데, 또 다른 무언가에 속박당하고 있는 듯한 기분입니다;;
(휴가 중에는 너무 열심히 쉬느라 업무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여유는 없습니다. -_-;;;)
여행에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느라 가기도 전에 지쳐버리고.
힐링을 위해 찾아간 휴양지, 올레길, 템플스테이는 다녀오기만 하면 피곤해지는 이 어이없는 상황.
그렇다고 집에서 먹고 자고 먹고 자고 하는 것은 황금 같은 휴가를 쓰레기통에 내던져 버리는 것 같지요.
진정 자유로워지는 휴가란,
무엇보다 내가 있고 싶은 곳에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지내는 것이 제일인 것 같아요!
몇 일만이라도 집이건 여행지이건 편안한, 추가로 즐거운 휴가를 보낼 수 있다면 그게 최고인 듯합니다.
올해도 저는 가고 싶었던 곳으로 훌쩍 떠나렵니다! ^ㅁ^
여러분도 즐거운 휴가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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