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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_만나고 싶은 사람들

워크숍의 열기로 불타는 금요일

 


지난 18일, 휴머니스트 사옥은 사람들의 열기로 후끈후끈 달아올랐습니다. 2013년 휴머니스트 워크숍이 진행되었기 때문입니다. 장시간 진행되는 회의가 힘들기도 하지만, 다른 팀에서는 어떻게 지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계획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입니다.


 

찬란하게 빛나는 휴머니스트의 2013년~

 


워크숍이 재미있는 또 다른 이유는 팀별 발표가 있기 때문입니다. 각 팀마다 주제를 정해서 5~7분간 발표를 하고 팀별 슬로건을 정하는 시간인데요. 주제도, 내용도 자유롭기 때문에 준비를 하는 입장에서는 더 난감하기도 합니다. 그럼 ‘인자한 만남’의 두 편집자가 속해 있는 인문팀과 사이언스팀에서 어떤 발표를 했을까요?

 

 

먼저 진행된 인문팀의 발표 주제는 ‘경력이 길지 않은 편집자들이 부딪치는 문제들’이었습니다. 기획, 편집, 마케팅 등 편집자로 일하면서 겪는 다양한 어려움은 무엇인지, 그 문제를 해결해기 위해서 어떻게 할 것인지를 이야기했어요.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주제이기에 모험을 떠나 장애물을 넘는 이야기 구조를 가진 ppt 양식을 활용했습니다.


 

편집자들이 넘어야 할 가장 큰 적은 무엇일까요? 궁금하면...

 


인문팀은 이 발표를 통해 ‘편집자의 식스팩’을 올해의 팀 슬로건으로 정했습니다. 꾸준한 노력과 관리만이 식스팩을 만들 듯이 2013년에는 지속적이고 끈기 있게 지내겠다는 위험한 선언이었어요. 후에 J 님은 인문팀 발표에 대해 “저도 고민하던 이야기들이 많이 나와서 정말 반가웠어요. 그런데 2013년에는 식스팩을 만들 듯이 일하시겠다니... 힘내세요.”라는 평을 남겼습니다.

 

 



사이언스팀은 ‘사이언스, 독자에게 작업 걸다’라는 매우 도발적인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발표는 ‘과연 Science는 Human을 배려했는가?’라는 질문으로 시작되었는데요. 사이언스팀 책이 어려워서 읽기 쉽지 않다는 한 분의 솔직한 고백은 발표를 듣는 이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습니다.

 

 

모두가 창피해서 하지 못한 말을 꺼낸 용감한 1인

 



“과학책을 읽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책의 10%만을 이해한다.” 사이언스팀에서 출간된 《우주 사용 설명서》의 저자 데이브 골드버그와 제프 블롬퀴스트의 말이라고 합니다. 책의 10%만이 아닌, 나머지 90%까지 이해하고 싶은 독자들들 위한 사이언스팀의 2013년 슬로건은 ‘Human – Friendly – Science’였습니다. 독자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하네요. 기대되는 타이틀이 무지 많습니다.


 

야심차게 시작했던 2013년도 벌써 20일이 넘게 지났네요. 벌써 작심삼일에 좌절한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연초에 세웠던 다짐들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올해에도 휴머니스트의 책들과 함께 풍요로운 한 해 만들어가시기 바랍니다. :)

 

- 런닝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