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_만나고 싶은 사람들

마감 중에 하는 블로그 포스팅

 

 


입니다.


지난주부터 급 바빠졌습니다. ‘위대한 질문’ 시리즈 세 번째 편 <우주를 낳은 위대한 질문들>을 마감하는 기간이거든요. 


마감은 늘 바쁩니다. 


책 나올 때가 임박했다고 해서 꼭 ‘마감’ 티를 내가며 쫓겨 일하기 싫건만, 이번에도 어쩔 수 없게 됐습니다.

 

그래서 이번 런닝맨 님과의 만남은 미루고 저 혼자 이 공간을 채우게 되었습니다. 공식적으로 수다를 떨 수 있는 시간(?ㅋ)을 챙겨 먹지 못한 것이 아쉽기도 하지만,,,,,, 혼자 주저리 주저리 떠드는 것도 전 나쁘지 않습니다~ㅋㅋ


음... 글쓰기에 대해 얘기해 볼까 합니다.

 

 

요즘 글을 쓰는 것이 왜이리 괴로운지 모르겠습니다. 정확히는 을 쓰느라 그렇습니다. 마감 때마다 특히나 제 발목을 잡네요. 보통 편집자들이 제일 힘들어하는 과정이 보도자료 쓰기라고 하는데요, 분량으로 따지면 표글이야 얼마 되지 않지만 전 아직 내공이 부족한가 봅니다. 


문장 몇 개 쓰는 데, 왜 머릿속이 하얘지는 건지. 

 

제 생애에서 글을 제일 많이 썼던 때는 초등학교 때가 아니었던가 싶습니다. 어릴 때부터 쓴 일기를 간직하고 있는데 일기장을 보니 매일매일 썼더라고요. 뭐 솔직히 개학이 다가올 즈음에 방바닥에 배를 깔고 일기를 몰아서 썼던 기억이 있기도 합니다. 허험~! 그렇게 꾸준히 글을 써 온 덕인지 6학년 때 학교 대표로 글짓기 대회에 나가 수상까지 하며 정점(?)을 찍었답니다.ㅋㅋ

(일기장 이야기를 하다보니, 일기장 밑에 써 주시는 선생님의 빨간 글씨가 생각나네요. 지금이야 선생님이 일기장을 검사하는 게 옳은지 싶기도 하지만, 그 빨간 글씨를 읽는 재미도 있었죠.^^)

 

업무에 필요하기도 하지만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에 글쓰기에 관련된 책을 몇 권 보고 있습니다. 


방법론을 알고 싶은 것보다는 뭔가 글을 많이 써 보자는 마음을 부추기기 위한 것이지요. 


최근에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라는 책을 보고 있습니다. 추천하는 책들을 찾아보다가 제목에 확 꽂혀서 바로 주문을 했죠.ㅋ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이렇습니다.

- ‘꾸준히’도 아니고 매일매일 쓰라는 것, 매일 30분이면 30분 정해진 시간 동안 어디서든 앉아서 쓰라는 것, 한 쪽이면 한 쪽 정해진 분량을 채우라는 것! 운동 선수가 몸을 단련 시키 듯 글쓰기도 그래야 하는군요. 



하아.............................................................................................................................헐




마음이야 그러고 싶지만, 어렵군요.OTL 어쨌든 초등학교 때 매일 같이 써던 일기를 생각하면 분명 효과는 있을 듯 합니다. 그대로는 하기 어려워도 그때 그때 메모하기, 일주일에 일기 하루 더 쓰기 정도로 시작해 보자고 다짐해 봅니다! 아직(?) 새해니까요!^^

 

 

내일은 보도자료 쓰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는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