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와 함께 꼭 가 봐야 할 문화유산 ⑧ 남해안 일대의 이순신 유적

"나는 이순신이라는 조선의 장수를 몰랐다.

단지 해전에서 몇 번 이긴 그저 그런 조선 장수였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겪은 그 한 번의 이순신. 그는 어느 조선 장수와는 달랐다.

나는 두려움에 떨려 음식을 몇일 몇날을 먹을 수가 없었으며,

내가 앞으로 나의 직무를 다할 수 있으련지 의문이 갔다."

― 일본의 명장 와키자카 야스히로

"나를 이순신 제독에 비교하지 말라. 그 분은 전쟁에 관한 한 신의 경지에 오른 분이다.

나를 전쟁의 신이자 바다의 신이신 이순신 제독에게 비유하는 것은 신에 대한 모독이다"

― 일본 해군 제독 도고 헤이하치로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뛰어난 전술로 수많은 해전에서 승리를 거두어

나라를 역경에서 구해낸 충무공 이순신 장군.

특히 이순신 장군이 이끈 한산도 대첩은 살라미스 해전, 칼레 해전,

트라팔가 해전과 함께 세계 4대 해전으로 꼽힐 정도이지요.

우리 아이와 함께 꼭 가 봐야 할 문화유산 여덟 번째 편,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남해안 일대의 이순신 유적입니다.

"지금 이대로라면 큰 적이 침범해 왔을 때 어떤 지혜로도 당해 낼 수 없을 것입니다."

율곡 이이가 왕에게 고했던 말입니다.

그 말대로 일본이 조선을 침략했을 때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던 조선은

나라를 지킬 힘이 없어 숱한 백성들이 죽고 말았지요.

이때 철저하게 준비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바다 곳곳에서 일본 함대를 무찌른 이가 바로 이.순.신 장군이라는 사실!!

지금은 광화문 앞에서 우리나라를 지키는 수호신처럼 늠름하게 서 계시지요.

어때요, 보기만 해도 마음이 든든하지 않나요? +_+

(출처: 네이버 포토갤러리)

(출처: <초등학생을 위한 맨처음 한국사> 3권 중에서)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명량해전입니다.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라는 영화 대사로도 유명하지요. :)

(출처: 영화 <명량>)

이순신 장군이 활약했던 남해안 곳곳에는

장군과 관련된 유적지들이 수를 놓은 듯 흩어져 있습니다.

문화재청의 '사이버문화재탐방'을 통해 이순신 장군의

여러 유적지들을 미리 만나 보실 수 있는데요,

여기서 몇 군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문화재청 '사이버문화재탐방' 보러 가기→ 클릭!)

1. 전라우수영성지

전라우수영성지는 임진왜란 때 전라우도 연해지역 14관을 관할하였을 만큼

군사적인 규모와 역할이 매우 컸던 곳으로 정유재란 때

수사 김억추가 통제사 이순신과 더불어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끌었던 곳입니다.

2. 명량대첩비

명량대첩비는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끈 이순신 장군의 공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비입니다.

비문에는 장군이 우수영과 진도 사이 바다의 빠른 물살을 이용하여

12척의 배로 133척의 왜적함대를 무찌른 상황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3. 묘당도 이충무공 유적

묘당도는 전남 완도군 고금도에 딸린 조그만 섬입니다.

이순신 장군이 마지막으로 통제영을 설치하고 왜적과의 싸움을 준비한 곳으로,

지금 이곳에는 장군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사당으로 충무사가 있고,

보호하는 절의 의미를 띤 옥천사가 나란히 위치하고 있습니다.

4. 남해 충렬사

남해 충렬사는 노량해전에서 순국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충의와 넋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사당입니다.

경내에는 비각·내삼문·외삼문·관리사 등이 있고

사당 뒤 정원에는 충무공의 시신을 임시 묻었던 자리에 묘가 남아 있다고 하는군요.

5. 관음포 앞바다

이순신 장군은 7년 동안의 전쟁 마지막 싸움에서 돌아가셨습니다.

관음포에서 밤새 계속된 노량해전은 적의 배 200여 척을 침몰시키는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이순신 장군은 싸움이 한창일 때 왼쪽 가슴에 적탄을 맞고 쓰러지고 말았지요.

"내 죽음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는 유명한 대사가 바로 여기서 나온 것!

부하들의 사기와 승리를 위한 간절한 마음 때문이었을 거예요.

마지막까지 자신의 안위보다 나라를 먼저 생각했던 명장 이순신.

이순신 장군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으시다면

네이버캐스트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이순신과 무적 수군' 편을 함께 보시면

더 흥미롭고 재미있게 역사를 배우실 수 있을 거예요.

(<이순신과 무적 수군> 편 보러 가기 → 클릭!)

이번 주말, 아이들과 함께 따뜻한 봄날의 남해로 떠나

이순신의 용기와 기상을 배워 보는 건 어떨까요? :)

p. s. <초등학생을 위한 맨처음 한국사>와 함께하면

아이들의 역사 체험이 더욱 즐거워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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