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미리보기]《프랑켄슈타인의 고양이》 #4. 현대판 노아의 방주 오늘날 지구상에서 야생 동물로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 고달픈 일이다. 이 행성은 70억 인간으로 넘쳐 나고 있으며 우리 인간의 필요나 욕구는 야생에 남겨진 것들을 파괴하고 있다. 행성 위를 돌아다니고 있는 포유동물 종의 거의 4분의 1이 멸종 위험에 처해 있다. 다른 동물에서도 비슷하게 양서류 종의 3분의 1, 조류 종의 8분의 1이 멸종 위기에 놓여 있다. 지구 역사를 통틀어 다섯 번의 대량 멸종이 일어났는데—가장 최근에 일어난 대량 멸종 시기에 공룡이 전멸했다.—많은 과학자들은 현 인류가 여섯 번째 멸종의 초입에 서 있다고 믿고 있다. 보전학자들이 야생 서식지를 보전할 수 있는 방법들을 모두 시도해 보았지만, 그것은 마치 끊임없이 새로운 구멍이 생겨나며 물이 새는 배 안에서 물을 퍼내려 노력하는 것과 .. 더보기 [책 미리보기]《프랑켄슈타인의 고양이》 #3. 약품을 만드는 염소 처음 과학자들이 동물의 유전체를 편집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을 때 그들은 이 새로운 힘을 이용하여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상상하기 시작했다. 밝은색의 참신한 애완동물을 만드는 것은 우선순위가 아니었다. 대개의 연구자들은 훨씬 더 중대한 기술적 응용을 마음속에 그렸다. 인류의 삶을 구원할 유전공학 동물을 창조하길 희망하며 말이다. 한 기업이 드디어 이 꿈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간단한 유전자 수정으로 동물들이 살아 있는 제약 공장으로 변하는, 새로운 ‘제약’의 세계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세포들이 자연적으로 쏟아 내는 수많은 단백질은 좋은 약물로써 기여한다. 인간의 신체가 지닌 효소, 호르몬, 응혈 인자, 그리고 항체들은 통상적으로 암이나, 당뇨, 자가 면역 질환 등을 치료하는 데 쓰인다. 문제는 이 화합.. 더보기 [책 미리보기]《프랑켄슈타인의 고양이》 #2. 의족한 돌고래 윈터의 삶은 엄청난 불운이 찾아오며 시작되었다. 2005년 12월, 대서양 병코돌고래가 막 태어난 지 몇 달 되지 않은 때였다. 그녀는 어미 돌고래와 함께 센트럴 플로리다의 대서양 해안을 따라 있는 모스키토 석호에서 헤엄을 치고 있었다. 그러다 어찌된 영문인지 게를 잡으러 쳐 놓은 그물망에 걸리고 말았다. 어부들이 몸부림치는 새끼 돌고래를 발견했고 야생 동물 구조대에 연락을 취했다.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그녀의 심장은 질주하듯 뛰고 있었고 차오르는 숨으로 돌고래는 허덕이고 있었다. 자원 봉사자들이 돌고래를 천천히 들것에 뉘인 다음 물 밖으로 꺼냈다. 그리고 클리어워터 해양 수족관으로 데려갔다. 수족관에 도착할 당시 그녀의 상태는 좋지 못했다. 지치고 탈수가 왔으며 살갗이 베고 벗겨진 상처가 수도 없이 많.. 더보기 이전 1 ··· 6 7 8 9 10 11 12 ··· 17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