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에 인사드리는 아함만입니다. 새해 계획은 다들 세우셨나요? '올해 안에 책 100권 읽기!' 요런 거 다들 다이어리에 적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아직도 그런 말도 안 되는 계획을 세우시는지 정말 궁금해요~ 하하하하하~~ 농담은 그만하고 저의 신년 북카트를 열어보겠습니다.
<국내 동물원 평가 보고서>
고등학생이 쓴 동물원 평가 보고서. 우리나라 동물원 수십곳을 30~40번씩 다니면서 블로그를 했고 그 내용이 책으로 나옴. 녹색이구아나 정치와 아프리카민며느리발톱거북 사하라, 왕관앵무 띵똥과 함께 살고 있다는데.. 친해져서 집에 놀러가보고 싶다... 여튼.. 동물원에 안 가본 지 꽤 오래 되었지만, 동물원에 갈 때마다 느껴졌던 불쾌감과 찝찝한 기분을 짚어주는 명쾌한 책일 거 같다.
<부모와 다른 아이들>
<한낮의 우울>로 유명한 앤드류 솔로몬의 신간. 집필하는 데만 10년이 이번에는 다운증후군, 자폐증, 청각 장애, 게이나 트렌스젠더, 범죄자 등 예외적인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의 이야기다. 300가구가 넘는 가족을 상대로 4만 페이지가 넘는 분량의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하니 총 1632쪽에 달하는 분량이 이해가 가기도.. 영화 <마미>를 보고 나니 더더 읽어보고 싶은 책..
<재인, 재욱, 재훈>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구나! 라는 걸 깨닫게 해준 정세랑 작가의 새 소설. 새로운 소설이 나온다는 소식을 들으면 기분이 넘 좋아! (그런데 아직도 안 사고 북카트에 넣고만 있음..ㅎㅎ) 정세랑 작가를 모르신다면 한번 시작해보세열.. 후회하지 않아~
<스토너>
이 소설이 눈에 띈 이유는.. 이미 50년 전에 출간된 작품이라는 거. 50년 전 미국 소설이 갑자기 이렇게 우리나라에까지 출간이 된 이유는... 이 소설이 2011년에 프랑스에서 느닷없는 성공을 거둔 덕분이었다. 편집자로서는, 저 '느닷없는'이란 단어가 불만이다. 느닷없다는 말로 어물쩍 넘어가려 하지 마! 50년 전 책이 갑자기 이렇게 인기를 끌게 된 경위를 설명해달라! 설명해달라! 따라해보게! 여튼 이 책에 관련한 흥미로운 이야기는 줄리언반스의 추천사(클릭) 에 자세히 나와 있음. 이 소설이 갑자기 부활한 이유는 독자가 반드시 직접 찾아봐야 한다고.. 라며 이분도 어물쩍 넘어가고 있긴 하지만... 재밌는 글임요.
<서울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내리막세상에서 일하는 노마드를 위한 안내서>
두 책의 닮은 점은 별로 없는 것 같지만, 내가 만든 카테고리에는 같은 부류로 묶이는 책들.. 제목 한번 멋있게들 잘 지었다.
<최강록 레시피노트>
마셰코의 조림요정 최강록. 요리에세이를 준비하고 있다는데 그전에 요리책이 하나 먼저 나왔네.
따라할 엄두도 안 나지만.. 이 사람이 요리를 대하는 마음, 방식 요런 게 마음에 들어서 찜.
<빵의 지구사>
휴머니스트 2015년 첫 책! 어제 먹어도 오늘 먹고 싶은! 밥 먹고 난 뒤에는 특히 더 먹고 싶은... 빵!!
처묵처묵 하기만 했지 빵이 어떻게 탄생했고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는 전혀 몰랐는데.. 좋은 지식이 될 것 같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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