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VS 휴머니스트
* 필자는 무한도전 빠이며 지드래곤을 어와둥둥 애정하는 흔한 누나라는 점,
지드래곤을 디스하려는 의도는 추오도 없는 점을... 굽어 살표 주시옵소서! (아잉)
10월 중순의 어느 날,
휴머니스트에는 야유회 바람이 불었습니다.
이벤트쟁이+진행쟁이인 휴머니스트의 모 팀장님께서는 이번에도 야심찬 프로그램을 발표하셨지요.
프로그램의 핵심은... "전통시장에서 휴머니스트 찾기!"
비슷한 시기, MBC <무한도전>에서도 지드래곤과 항돈이 오빠가 동묘 벼룩시장을 찾았고,
지드래곤은 동묘를 마치 런던 거리처럼 누비더군요. 하아, 지드래곤 너란 남자...
동묘 시장에 널려 있던 옷들을 대~충 걸쳤을 뿐인데
마치 2013 F/W 신상을 믹스매치한 것만 같은 지드래곤...
아 역시 패완얼인가 봅니다. 인생은 이렇게 불공평한 거죠.
다시 현실로 돌아와서,
패션으로는 어떻게 안 될 테니, 먹짤과 열정으로 승부하는 휴머니스트의 모습 보여드려요!
팀 미션의 주제는
1. 전통 시장의 먹거리 사 오기
2. 시장 간판의 글자 등을 조합해서 휴머니스트 책 제목을 만들고, 휴머니스트의 책(실물) 찾아오기
이렇게 두 가지였어요.
독한(?) 휴머니스트 직원분들은 글쎄,
<투퀴디데스, 역사를 다시 쓰다>라든가 <아비 바르부르크 평전> 같은
제목들까지 턱턱 만들어 오셨지요. 의지의 휴머니스트!!!!!
제목 조합은 별로 안 궁금해 하실 것 같아 먹짤 위주로 방출합니다~
1. 공덕시장
필자의 조에서는 공덕시장의 명물, 족발+순대국+순대에 막걸리 한 잔 걸쳤습니다. 캬~
낮 12시쯤 조원 모두 취했다는 훈훈한 이야기...
저 순대국은 너무 시원하고 깔끔해서 전날 술을 마시지 않았음에도 해장을 한 것 같은(잉?) 기분이 들더군요!!
2. 영천시장
영천시장 조에서는 헌책방에서 휴머니스트 책을 다수 발견하고는 직접 구입까지!!!
(이초딩 님의 글, "헌책, 좋아하세요?" 복습!)
'중고 서점'에서는 비교적 싼 값에 마치 새것 같은 책을 살 수 있다면,
헌책방에서는 책과 더불어 그 안에 쌓인 추억, 켜켜이 쌓인 먼지에 담겨 있는 세월도 함께 살 수 있다는 매력이 있지요.
문득 저 책의 주인은 왜 저 책을 샀고 어떤 생각을 했을지 궁금해지네요~
3. 광장시장
'먹거리 종결자' 광장시장다운 풍모입니다. 하악 아름다와요.
4. 풍물시장
17가지 쎄븐틴 한방약차, 일명 '변강쇠 한방차'로 불린다고 해요.
감히 먹어보진 못했습니다. ㅎㅎㅎㅎ
먹거리 배틀 1등은 육회와 마약 김밥, 빈대떡을 앞세운 광장시장이 차지했습니다.
경쟁이 치열해서 저는 맛도 못 보았다는... 흑
네, 휴머니스트는 이렇게 놉니다. 하하하하하하핳
투덜거리면서도 할 건 다하는,
무려 열심히 하기까지 하는 휴머니스트의 저력을 느낀 야유회였어요!!
미션 장소 중에 동묘 시장이 없던 게 어찌나 다행인지요. ㅎㅎㅎ
지드래곤과의 정면승부는 다음 기회로 미루어 봅니다!! (휴~)
스페셜 땡스 투: 사진을 제공해 주신 훈...남 디자이너님들, 어린이팀 초미녀 과장님 감사합니다!
- 홍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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