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과학의 달입니다. (달력을 보니 21일이 과학의 날이네요.)
과학의 날을 왜 정한 걸까, 궁금해졌습니다.
과학의 날은
1933년 일제 강점기 당시 ‘김용관(1897-1967)’이라는 분이 4월 19일을 ‘과학데이’로 정한 것에서 유래합니다.
김용관
왜 4월 19일일까? 왜 정한 걸까?
4월 19일은 진화론을 주창한 찰스 다윈(1809.2.12 ~ 1882.4.19)의 사망 50주기입니다.
진화론이 인류에게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온 것을 기려 이 날을 과학데이로 정했다는군요.
다윈과 관련된 날로 과학데이를 정한 것은
1920년대부터 지식인들 사이에 유행하던 사회진화론의 영향이 컸다고 합니다.
진화론의 ‘적자생존론’을 바탕으로, 조선이 식민지가 된 이유는 힘이 약해서이고, 승자가 되려면 과학기술을 통해 힘을 길러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지요.
당시 일본은 조선인의 과학기술 교육을 제한했습니다.
1926년 조선에 경성제국대학을 세웠지만 이공과는 설치하지 않았다고 하는군요.
일본 유학을 하지 않고는 고급 과학기술 교육을 받을 수 없도록 한 것이지요.
당시에도 과학의 날 행사가 있었을까요? 어땠을까나?
1935년의 ‘과학데이’ 행사는 역사상 가장 거창했던 과학 행사였다고 합니다.
요즘에도 4월이면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들이 열리지만, 이 날은 전 국민이 관심을 가졌던 큰 행사였나 봅니다.
4월 19일에서 4월 21일로
과학데이 행사는 사실상 민족운동의 성격이 강했다고 합니다.
일제 탄압으로 과학데이 행사가 중단되었다가
1968년 과학기술처 발족일인 1967년 4월 21일을 기념해 오늘날의 ‘과학의 날’을 정했다고 합니다.
학자들은 과학대중화 운동에 관한 이해 없이 기념일을 4월 21일로 정한 것에 문제의식을 갖고,
4월 19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하는군요.
역시,,, 있군요.
11월 10일은 유네스코와 세계과학연맹(ICSU)이 지정한 '평화와 발전을 위한 세계 과학의 날'입니다.
유네스코 홈페이지에 목적과 근거가 아래와 같이 나와 있군요.
목적>
평화와 발전을 위한 과학에 대한 국가적, 국제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과학의 책임 있는 이용을 강조하기 위해 제정하였다.
또한, 과학의 중요성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고,
과학과 사회의 단절을 극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론적 근거>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서는 과학 및 과학자의 역할이 중요하며
대중에게 과학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그들의 참여를 촉진해야 한다.
2011년 '평화와 발전을 위한 세계 과학의 날' 공식 포스터
참고자료)
박성래, 2011, <인물과학사1>, 책과함께, pp.577~583
네이버캐스트<과학대중화운동의 기수 김용관>
_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77&contents_id=5206
동아사이언스<우리나라 최초의 과학의 날>
_http://www.dongascience.com/info/contents.asp?mode=view&article_no=20070904170258
유네스코<세계 과학의 날>
_http://www.unesco.or.kr/about/side_01_view.asp?articleid=53&page=6&gubun=A&SearchItem=&searchS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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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포스팅은 저에게도 참 알찼습니다.
'과학의 날'의 의미를 생각하며 과학관과 박물관에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리고 과학 책 한 권 사서 읽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후후후.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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