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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책 미리보기]《프랑켄슈타인의 고양이》 #5. 형광 물고기를 찾아서 체리색과 라임색, 귤색을 띤 원색의 물고기. 녀석들은 제브라피시로, 본래 검고 흰 줄무늬로 온몸이 뒤덮여 있다. 하지만 이 수조에서 노니는 물고기들은 다른 무언가가 뒤섞여 들어간 녀석들이다. 스타파이어레드는 말미잘의 DNA를, 일렉트릭그린과 선버스트오렌지, 코스믹블루, 갈락틱퍼플은 산호의 DNA를 모두 소량씩 포함하고 있다. 말미잘과 산호에게서 빌려온 유전자들이 제브라피시를 형광빛이 나도록 만들어 주기 때문에 어둠이나 파란 불빛 아래에서 이 물고기들은 빛이 난다. 이들이 바로 미국이 만든 첫 유전공학 애완동물, 글로피시다. 선택적 교배를 통해 우리 인간이 많은 종들을 집적댔지만, 글로피시는 특히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린 생명체이다. 우리가 직접 동물 친구들의 생물학적 암호를 조작할 수 있게 된 시대 말.. 더보기
[책 미리보기]《프랑켄슈타인의 고양이》 #4. 현대판 노아의 방주 오늘날 지구상에서 야생 동물로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 고달픈 일이다. 이 행성은 70억 인간으로 넘쳐 나고 있으며 우리 인간의 필요나 욕구는 야생에 남겨진 것들을 파괴하고 있다. 행성 위를 돌아다니고 있는 포유동물 종의 거의 4분의 1이 멸종 위험에 처해 있다. 다른 동물에서도 비슷하게 양서류 종의 3분의 1, 조류 종의 8분의 1이 멸종 위기에 놓여 있다. 지구 역사를 통틀어 다섯 번의 대량 멸종이 일어났는데—가장 최근에 일어난 대량 멸종 시기에 공룡이 전멸했다.—많은 과학자들은 현 인류가 여섯 번째 멸종의 초입에 서 있다고 믿고 있다. 보전학자들이 야생 서식지를 보전할 수 있는 방법들을 모두 시도해 보았지만, 그것은 마치 끊임없이 새로운 구멍이 생겨나며 물이 새는 배 안에서 물을 퍼내려 노력하는 것과 .. 더보기
[책 미리보기]《프랑켄슈타인의 고양이》 #3. 약품을 만드는 염소 처음 과학자들이 동물의 유전체를 편집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을 때 그들은 이 새로운 힘을 이용하여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상상하기 시작했다. 밝은색의 참신한 애완동물을 만드는 것은 우선순위가 아니었다. 대개의 연구자들은 훨씬 더 중대한 기술적 응용을 마음속에 그렸다. 인류의 삶을 구원할 유전공학 동물을 창조하길 희망하며 말이다. 한 기업이 드디어 이 꿈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간단한 유전자 수정으로 동물들이 살아 있는 제약 공장으로 변하는, 새로운 ‘제약’의 세계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세포들이 자연적으로 쏟아 내는 수많은 단백질은 좋은 약물로써 기여한다. 인간의 신체가 지닌 효소, 호르몬, 응혈 인자, 그리고 항체들은 통상적으로 암이나, 당뇨, 자가 면역 질환 등을 치료하는 데 쓰인다. 문제는 이 화합.. 더보기
[책 미리보기]《프랑켄슈타인의 고양이》 #2. 의족한 돌고래 윈터의 삶은 엄청난 불운이 찾아오며 시작되었다. 2005년 12월, 대서양 병코돌고래가 막 태어난 지 몇 달 되지 않은 때였다. 그녀는 어미 돌고래와 함께 센트럴 플로리다의 대서양 해안을 따라 있는 모스키토 석호에서 헤엄을 치고 있었다. 그러다 어찌된 영문인지 게를 잡으러 쳐 놓은 그물망에 걸리고 말았다. 어부들이 몸부림치는 새끼 돌고래를 발견했고 야생 동물 구조대에 연락을 취했다.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그녀의 심장은 질주하듯 뛰고 있었고 차오르는 숨으로 돌고래는 허덕이고 있었다. 자원 봉사자들이 돌고래를 천천히 들것에 뉘인 다음 물 밖으로 꺼냈다. 그리고 클리어워터 해양 수족관으로 데려갔다. 수족관에 도착할 당시 그녀의 상태는 좋지 못했다. 지치고 탈수가 왔으며 살갗이 베고 벗겨진 상처가 수도 없이 많.. 더보기
[책 미리보기]《프랑켄슈타인의 고양이》 #1. 스파이 고양이 적들의 대화를 엿듣는 스파이 고양이가 있다면?원격으로 조종하는 로봇 벌레,물속에서도 반짝이는 형광 물고기,새의 유전체를 역설계해 멸종된 공룡을 복원시킨 닭룡……. SF 영화에나 나올 것 같은 이들이 더 이상꿈 속의 존재가 아니라면, 어떨까요? 스파이 고양이, 형광 물고기가 펼치는생명공학의 신세계를 그린 책《프랑켄슈타인의 고양이》가 출간되었습니다. 시골의 헛간부터 최첨단 실험실까지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혁명적인생명공학의 현주소를 찾아가는 책《프랑켄슈타인의 고양이》의 흥미로운이야기들을 책 미리보기 연재로 소개합니다. :) #1. 스파이 고양이 1960년대에 미국 중앙 정보국CIA에서는 여느 때와 다른 현장 요원을 고용했다.바로 고양이였다.긴 시간이 걸리는 수술 끝에 수의사는 이 털이 복슬복슬한 고양이를 .. 더보기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뇌》 #2. 대통령도 낙서를 한다 나의 생각과 마음을 관장하는 곳, '뇌'.뇌는 어떻게 생겼을까요? 뇌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지난 시간에 이어, 뇌과학을 통해 나의 마음을 살펴보는 신간《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뇌》에 등장하는흥미로운 에피소드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 1. 낙서는 나쁘기만 한 것일까?《옥스퍼드 영어사전》에 따르면, 낙서는 “마음이 다소 다른 곳에 몰두하고 있는 동안 적은 목적 없는 끼적거림”이다. 낙서의 빈도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대통령의 낙서》의 저자 데이비드 그린버그에 따르면, 초기의 44명의 미국 대통령 중 적어도 26명이 낙서를 했다고 한다. 이는 낙서가 드문 일이 아님을 제시한다. 런던의 《이브닝 스탠다드》 신문이 후원하는 대회에 제출된 약 9,000개 이상의 낙서를 평가한 1.. 더보기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뇌》 #1. 아기 망각 신드롬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요?”고대 이집트인에게 묻는다면 “심장.”이라고 답했을 겁니다.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뇌를 마음의 물리적 기반으로 당연하게 받아들입니다.‘두뇌 없는 마음’을 상상할 수 없는 것이지요.그렇다면 마음을 탐구하기 위한 방향은 정해졌습니다. 바로 두뇌를 들여다보는 것! 뇌는 어떻게 생겼을까요? 뇌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뇌과학을 통해 나의 마음을 살펴보는 신간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뇌》에 등장하는흥미로운 에피소드 몇 가지를 이제부터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 아기 망각 신드롬에서 부모나 다른 양육자들은 자기가 돌보는 아이를 차에서 데리고 나오는 것을 잊어버린다. 최근 워싱턴 DC에서 이와 같은 사건이 일어났다. 미취학 아동의 엄마가 업무상 급한 일이 생겨 딸을 보육 .. 더보기
우보만리 방방곡곡, "소문내주겠소~?" 우직한 독자와 저자가 함께 만든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개정판 출간 이벤트① (~8월 2일까지) 우직한 독자와 저자가 함께 만든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이 만백성을 만나는 그날까지~!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개정판 출간 이벤트 1.개정판 리뷰를 남겨주신 독자님 중 추첨을 통해 풍성한 선물을 드립니다! ✔ 참여방법(선택)- 나의 블로그 또는 서점에 쓴 포토리뷰 링크를 본 게시물 하단 댓글(COMMENT)로 남긴다. -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나의 SNS에 #박시백의조선왕조실록 해쉬태그와 함께 쓴 리뷰 링크를 본 게시물 하단 댓글(COMMENT)로 남긴다. ✔ 선물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전자책 전권 세트 1명《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1권(개국) 전자책 5명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인물사전》 5명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연표》 5명 ✔ 참여기간~ 8월 2일(일)까지! 연장! (8월 3일 당첨.. 더보기
암세포는 안 죽는다? <아주 특별한 생물학 수업> 암 특집 Q&A 현대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 암.암은 대체 무엇이며, 어떻게 생기는 것일까요? 현대 여성들에게 자궁암이 많이 발병하는 이유부터암이 전염된다는 속설에 대한 설명까지,그동안 암에 대해 궁금했지만 잘 몰랐던 내용들을에서 소개해 드립니다.아래에서 만나 보세요! ※ 캐릭터 소개※ 강의: 연세대학교 학부대학 장수철 교수 질문: 서울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이재성 교수 암세포에 대한 조사는 일찌감치 시작됐어요.1951년 헨리에타 랙스라는 여성에게서 자궁암세포를 적출했어요.이 여성은 바로 세상을 떠났지만 그 여성의 몸에서 적출한 세포는 아직도 실험실에서 쓰이고 있어요.헨리에타의 He, 렉스의 La를 따서 헬라 세포계라고 이름을 붙였는데지금도 동물 실험을 하는 곳에 가서 보여 달라고 하면 보여 줘요.몇 년 됐죠? 64.. 더보기
술은 많이 마실수록 양이 는다?! <아주 특별한 생물학 수업> 흔히들 술은 많이 마실수록 양이 는다고 합니다. 그 말이 정녕 진실이라면, 이럴 리 없습니다.음주계(?)에 입문한 지 벌써 몇 년인데,왜 아직도 술 마신 다음날 이렇게 힘들단 말입니까...! ㅠㅠ 술은 많이 마실수록 주량이 정말 느는지,우성과 열성 중에 뭐가 더 좋은지,일상 속에서 궁금했지만 어디 물어볼 곳 없었던생물학에 관련된 호기심을 속 시원하게 풀어 드립니다.아래에서 만나 보세요. :) ※ 캐릭터 소개※ 강의: 연세대학교 학부대학 장수철 교수 질문: 서울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이재성 교수 간은 해로운 분자를 해독하는 중요한 기관이죠.술을 마시면 간의 활면 소포체가 알코올을 처리해 줍니다.주량은 아마 알코올 분해 효소와 상관이 있는 것 같아요.알코올 분해 효소는 알코올을 많이 먹으면 먹을수록 많이 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