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시크레토:비밀의 눈동자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의 소소하고 달콤한 거짓말 편집자 4년 차, 요즘 부쩍 친구들에게 듣는 말은 “손이 거칠어 보여.”이다. 그러면 보통 “응, 종이 만지는 사람이라 그래. 종이가 수분을 많이 뺏거든.”이라 답한다. 사실은 이렇다. 내 손은 타고나기를 마디뼈가 굵고 거뭇한 손이고, 집에서 이것저것 무얼 해먹는 걸 좋아하는 데다 고무장갑 끼는 것은 싫어하기 때문에 늘 건조하고 갈라져 있다. 게다가 회사 이외의 공간에서는 로션 따위 바르지 않는다. 귀찮으니까!!! 그저 “종이 만지는 사람이라 그래”라고 말하는 스스로가 무척이나 자랑스럽게 느껴지기 때문에 그렇게 답할 뿐이다. 마치 손의 거침이 내 직무 능력 상승과 비례할 것 같다는 터무니없는 믿음과 만족감이 드니 말이다. 4년 차 손이 종이 때문에 거칠어 봐야 얼마나 거칠겠는가..(흐흐) 주말에 딴 책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