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 느낌적인 느낌의 세계, 그래 느낌 아니까~ 유행어에 편승하는 글… 맞다. 요새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느낌 아니까’라는 말에 매번 피식 웃음이 난다. 사실 느낌은 각자만이 알 수 있는 세계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여도 느낌을 전적으로 나눌 수는 없다. 내 경험치로 그의 느낌을 짐작할 뿐이지만 기분 좋은 말이긴 하다. 느낌을 안다는 건 어떤 순간을, 어떤 대상을, 어떤 일을 오롯이 경험했다는 것이고, 세상을 향해 그의 온 감각을 활짝 열어 본 적이 있다는 고백이니까. 마감을 할 때는 뭘 느낄 여유가 없다. 글자는 꼬리를 문 개미고 문장은 층층 시루떡 같다. 예민해지지만 실은 몹시 둔감하기도 하다. 몸의 감각을 열어 놓기 보다는 글자들의 세상 속으로 웅크린다. 그래서일까. 아, 이 끝없는 문장의 향연, 이제 그만 멈추고 내 손을 떠나 달라 중얼대기도 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