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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_만나고 싶은 사람들/Hustory

[구군] 평화로 하나되기를 노래했던 밥 말리


 



안녕하세요. 구군입니다.

 

지난주 <무한도전>에선 레게 오디션이 열렸습니다.

자메이카에서 열리는 '밥 말리 탄생 기념 페스티벌(자메이카 레게 먼쓰)'에 

초대 티켓을 두고 엽기적인 공연들이 펼쳐졌습니다.

레게(Reggae)하면 한국에서는 보통 '신나는 리듬의 음악' 정도로 알려져있는데요.

 

레게는 자메이카의 민요인 멘토(Mento)와 스카(Ska)에
미국 뉴올리언스의 R&B가 혼합되어 생겨난 음악입니다.

 

레게 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바로 레게의 아버지 '밥 말리(Bob Marley)'죠.

밥 말리는 사실 뮤지션 그 이상의 상징적인 인물인데요. 

(밥 말리=레게=자메이카)


1945년 2월 6일, 밥 말리는 오바마 대통령처럼 흑인과 백인 사이에서 혼혈로 태어났습니다.


흑인도 아니고 백인도 아닌 정체성 때문에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따돌림을 당하던 밥 말리는 

당시 자메이카에 불었던 라스타파리아니즘 신앙운동(흑인들의 해방 사상을 담은 

범 아프리카주의의 흑인 토속신앙)의 리더였던 몬티머 프라노를 만나고 

관심을 가지면서 아프리카에 소속감을 느끼게 되는데 

이는 밥 말리 레게 음악의 주 사상이 됩니다.

 

(백인들의 탄압에서 벗어나 우리의 고향인 아프리카로 돌아가자)


라스타교는 백인들로부터의 해방을 위한 종교였습니다.

스스로의 의지와 자존감에 대해 설교했으며
모두가 평화와 사랑 그리고 연대 안에서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밥 말리의 음악에는 유독 평화, 사랑, 화합의 메시지들이 많이 나옵니다.


밥 말리는 레게에 저항과 해방, 자유, 투쟁, 독립, 희망, 평화, 사랑, 화합 등의 정신을 불어넣습니다.



1974년, 영국의 식민지배를 받았던 자메이카 흑인들의 

한과 희망을 노래한 'No Woman, No Cry'라는 명곡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게 됩니다. 

(자메이카판 '아리랑'이자 자메이카판 민중가요 같은..)



1978년에는 '사랑과 평화 콘서트'를 열어 당시 극도로 불안하던 자메이카 정치 상황(내전)에
양쪽 진영의 대표를 무대로 불러 악수를 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 후 UN으로부터 평화메달을 받게 됩니다.



1979년에는 자메이카를 넘어 전 세계에 메시지를 던지는 앨범 'Survival'을 발표합니다.

'Africa United' 'Zimbabwe' 등의 노래로 흑인들의 인권과 독립, 해방을 강력하게 외치며 대중적인 사랑을 받게 됩니다.


그 후 미국투어를 하던 1981년 마이애미. 안타깝게도 36세의 젊은 나이로 뇌종양에 걸려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1990년, 자메이카는 밥 말리의 평화주의적인 업적들을 기리며 그의 생일인 2월 6일을 국경일로 지정합니다.


인류의 고향 아프리카, 

검은 대륙 아프리카,
왜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비극이 일어났고, 식민지가 되었으며, 노예로 팔려가게 되었을까요.. 





 

그 아프리카의 이야기를 A부터 Z까지 담아낸 책이 있습니다.


아프리카 대륙의 형성, 환경, 인류의 등장부터 시작해

아프리카의 역사의 모든 것을 포괄적으로 총망라한 

<아프리카 대륙의 일대기>입니다. 


<팟캐스트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에 최근 복귀하신 

남경태 선생님이 옮기신 책이기도 합니다.





 

 

 

아래의 영상은 밥 말리의 명곡 'No Woman No Cry' 라이브 영상입니다 : )


 





어제였던 2013년 12월 5일, 

또 하나의 평화주의자였던 '넬슨 만델라'가 결국 타계 했다고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