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도 이제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올해를 돌아보며 다가오는 해를 준비하는 시기이죠. 그래서 ‘인자한 만남’에서도 2012년을 되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름 하여, 2012년 인자한 만남 어워드!
- 인문학 어워드
올해의 문화전파 : 싸이
올해는 싸이의 해, ‘싸이월드’였습니다. 노래를 넘어 문화현상으로까지 이어진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전 세계를 뒤흔들었죠. 요새 연말이라서 회식 자리에서 말춤 많이들 추시겠네요.
올해의 노마디즘 : 이인제 의원
개표방송을 보다가 박근혜 당선자 옆자리에 앉아 있는 이인제 의원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아, 2012년은 정말 노마드의 시대군요. 그는 유목민의 정신을 그대로 계승하는, 진정한 노마디스트가 분명합니다.
올해의 이데아 : 대통령 선거 공보물
국민대통합, 경제민주화, 새 정치 실현 등등. 각 후보의 대통령 선거 공보물 속 대한민국의 미래는 그야말로 좋은 나라의 이데아였습니다. 이데아가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박근혜 당선인께서 공약을 잘 이행해주길 바랍니다.
올해의 견마지로 : 애니팡
다들 한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국민게임’ 애니팡은 피곤한 직장인, 취업난에 허덕이는 대학생, 공부에 지친 중고생 등 많은 이들에게 견마지로를 다해서 삶의 활력소가 돼주었습니다. 참, 애니팡에 말은 없던가요?
올해의 리비도 : 검사의 여성 피의자 성추행 사건
프로이트에 의하면 성적 충동을 의미하는 리비도는 사회적 규범과 끊임없이 갈등한다고 합니다. 리비도는 사회에 순응하기 위해 억제되며, 잘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 자연과학 어워드
올해의 시간여행 : <응답하라 1997>
케이블 방송으로는 전례 없는 성공을 거두었다는 드라마. 드라마를 보는 동안 내내 90년대 후반 중·고등학교 때로 돌아가 있었습니다. 시대는 달라졌지만 10대를 보낸 1990년대는 제 기억과 생각 속에 살아 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의 관성의 법칙 : 안철수
관성의 법칙은 외부에서 힘이 가해지지 않는 한 모든 물체는 자기의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려고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의사에서 CEO로, 교수로 인생의 행로를 개척하고 성공해온 그이지만, 이번에 대선 주자로서는 관성의 법칙을 따르다 주춤(?)하고 말았네요.
올해의 블랙홀 : MBC 파업 참여 아나운서
오상진, 문지애, 허일후, 김완태, 박경추, 최현정 등 MBC의 간판이었던 아나운서들이 갑자기 방송에서 사라졌습니다. 블랙홀에라도 빨려 들어간 걸까요? 블랙홀을 탈출하는 것이 불가능니까 우리도 파업에 참여했던 MBC 아나운서들을 방송에서 영영 볼 수 없는 걸까요?
올해의 상대성이론 : 신아람
상대성이론에 의하면 시간과 공간은 관측자에 따라 상대적이라고 합니다. 심판들이 빛의 속도로 움직이기라도 한 걸까요? 런던올림픽에서 신아람 선수는 멈춰버린 1초 때문에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올해의 혼합물 : 티아라 왕따 사건
화합물과 달리 혼합물은 단순히 물리적으로 섞여 있어, 각 물질을 어렵지 않게 분리할 수 있다고 하죠. 다른 멤버들과 ‘의지의 차이’가 있었던 화영은 티아라에서 쉽게 분리되었습니다. 누구의 잘못일까요? 진실은 저 너머에 있습니다.
- 런닝맨
'H_만나고 싶은 사람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워크숍의 열기로 불타는 금요일 (2) | 2013.01.22 |
---|---|
마감 중에 하는 블로그 포스팅 (1) | 2013.01.15 |
극한의 별, 극한의 자연과학 편집자 (0) | 2013.01.08 |
입사를 위해 이력서에 쓴 휴머니스트의 책! (0) | 2013.01.03 |
우리는 왜 과학에 발을 담갔을까? (6) | 2012.1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