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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_만나고 싶은 사람들

우리는 왜 과학에 발을 담갔을까?



안녕하세요, J입니다. 글로는 처음 인사드리네요. 휴로그를 빌려 여러분과 만날 수 있게 되어 개인적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희의 소소한 이야기가 잠깐의 휴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댓글도 많이많이 달리기를!!! 블로그는 댓글 달리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고요~ㅎㅎ

 

 

흠... 두 번째 만남에서는 무슨 이야기를 나눌까나... 주중 내내 그게 은근히 신경 쓰이더라고요. 그러다가 건덕지가 하나 생겼어요. 주말에 친구가 영화를 보자고 연락이 왔거든요. <빛을 향한 노스탤지어>라는 프랑스 영화인데, 칠레의 아카타마 사막에 있는 천문대에 관한 이야기라고요. 흔쾌히 보자고 했죠. 우리 책 물리학의 최전선에서 알게 된 천문대거든요(참고로 4장에 나옵니다~).ㅋ 건조한 곳이라 하늘이 깨끗해 대기의 영향을 받지 않고 별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하죠. 잔잔하다 못해 조용한 영화였는데, 건조한 사막의 바람 소리, 건물없이 끝없이 펼쳐진 지평선, 구름한 점 없는 깨끗한 하늘, 하얀색 천문대 건물, 천문대 돔이 열리는 소리, 새까만 밤하늘의 별의 운행이 인상적이었던 영화였습니다. 

 

어렸을 때 꿈이 매번 바뀌었는데 그중 하나가 우주비행사였어요. 우주와 별에 대해서는 늘 경이로움을 느꼈던 것 같아요. 이 우주에 수많은 별이 있다는 것과 이 수많은 별들 중에 지구에 내가 살고 있다는 사실이 참 신기했었죠. 그리고 별빛이 오는데 수년, 수십년, 수백년, 수천년이 걸린다니... 우리가 보는 별이 과거의 별빛이라는 것을 알았을 땐 '대체 내가 보고 있는 것이 진짜일까?'라는 의문을 품기도 했었죠. 물리학이 제 발목을 잡았기에,,, 천문학을 전공할 순 없었지만,,,ㅠ 우주와 별은 여전히 신비롭고 알고 싶은 존재입니다.^^

 

런닝맨 님은 고등학교 때까지 꿈이 과학자였다고 하네요. 공대를 잠깐 다니기도 했고요. 왜 과학자가 꿈이었는지 런닝맨 님에게 물었더니 대답이 좀 싱겁네요. 연예인이나 운동선수가 되고 싶다고 하면 어른들이 "왜~? 왜 연예인이 되고 싶어?"라는 식으로 묻는데, 과학자가 될 거라고 하면 "음, 그래. 열심히 하렴."이라고 더 이상 묻지 않아서였다고요.ㅋ 하지만 아주 솔직하고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대답인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뚜렷하게 자기 길에 확신을 갖고 가는 사람은 드문 게 사실이니까요. 그렇다면 왜 공대를 다니다 관뒀을지를 물었어요~ 철학이 더 좋기도 했고, 과학을 공부하기가 힘들었다고 하시는군요. 일반물리, 일반화학, 미적분학을 공부하기가 힘들었다네요. 흠... 많은 사람이 과학이나 수학을 어려워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과학이나 수학에 대해 편견을 갖고 멀리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교과서나 전공서적 밖으로 나오면 더 흥미로운 과학 책들이 많이 있고, 그것이 또 과학에 재미를 붙이게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테니까요.^^

 

여러분들은 과학과 관련해 어떤 추억(?)이 있으신지 궁금해지네요~ㅎㅎ

 

 

 

* 영화 <빛을 향한 노스탤지어>. 안타깝게도 상영 종료되었네요.ㅠ 트레일러로 살짝 감상해 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