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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train of thought 영어로 붙여놓은 제목의 뜻은 무엇일까요? 의 작업을 진행하는 동안에 머릿속에 계속 맴돌던 이 단어는 제가 초등학생 시절부터 좋아했던 어느 팝밴드의 노래 제목이기도 합니다. 이제는 가사를 외우지 않고도 그냥 따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수없이 들었던 노래이기도 한데요, 저는 최근까지 그 가사의 내용뿐만 아니라 제목의 뜻조차 모르고 있었죠. 이 밴드는 노르웨이 출신이지만 영어로 부른 노래로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차트를 석권했습니다. 아마 이들이 영어로 노래를 부르지 않았다면 한국에 사는 제가 이들의 음악을 알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문득 가사의 내용이 궁금해서 오래된 LP를 꺼내어 보았습니다. 내지에 한글로 번역된 제목은 '사색의 열차'라고 되어 있습니다. 빌 브라이슨의 책을 작업하던 당시 꼬리에 꼬리를 무는.. 더보기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앨런의 전쟁> 전쟁영화 좋아하시나요? 2차대전, 러일전쟁, 한국전쟁, 그리고 가깝게는 아프간, 이라크까지 여러 가지 배경의 전쟁영화가 많지요. 절대적 선이 절대적 악을 폼나게 쓸어버리는 짜릿한 오락영화에서부터, 인간성을 파괴해버리는 전쟁의 참상을 다룬 다큐식 영화, 그리고 이런 전장 한가운데서 인간성을 지키고자 애쓰는 휴머니스트들의 감동실화까지.. 어떤 식이든, 긴박하고 박진감 넘치는 영상과 여러 가지 무기들 그리고 거친 남자들의 비주얼은 무릇 남성들의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한것 같습니다. 전쟁영화,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그럼 제가 직접 한번... 무료한 주말 지루함에 방안을 뒹구르는 여러 솔로남성들을 위해 뜬금없지만 B급역사 최초로 영화 몇 편을 추천해볼까 합니다. (매우 주관적으로..^^) 제2차세계대전, 독일군.. 더보기
우리말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책 - 《우리말은 서럽다》 《우리말은 서럽다》가 처음 세상에 나온 건 2009년 8월 3일이다. 우리말을 가르치고 퍼뜨리는 데 힘써 온 김수업 선생님이 한겨레신문 ‘말뜻말맛’이라는 코너에 연재했던 글들을 깁고 더해 나라말출판사에서 펴낸 책이다. 이 책은 우리 토박이말 가운데 요즘 우리가 헷갈려 쓰는 낱말과 그 뜻이 남다른 낱말 80여 개를 가려 뽑아, 이 낱말들이 지닌 속뜻과 속살을 알기 쉽게 밝히고 있다. 처음 이 책의 원고를 대충 훑었을 때, ‘토박이말 사전이구나.’ 정도의 느낌이었다. 앞부분에 오늘날의 말글살이가 이 지경(한자말, 일본말, 미국말을 섞어 쓰고, 우리말을 하찮게 여기게 된 지경)이 된 역사적 배경을 자세히 써 놓긴 했지만, 책의 핵심이 낱말이 지닌 뜻을 풀이하고 밝히는 데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고.. 더보기
B급의 역사 ≪누구나 한번쯤 철학을 생각한다≫ B급의 역사 - ≪누구나 한번쯤 철학을 생각한다≫ (1안) (2안) (3안) 이 책은 2007년에 다른 출판사에서 나왔던 남경태 선생님의 역작 중 한 권입니다. 그때는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철학≫이라는 시리즈의 한 권이었지요. (또 하나의 역작인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역사≫는 2013년 11월 ≪누구나 한번쯤 역사를 생각한다≫로 다시 태어날 예정입니다.) 그래서 시리즈 명을 버리고 새롭게 책의 이름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내부에서 여러 안이 쏟아져 나왔는데 이 제목은 처음에 다른 제목의 부제였어요. ‘사람들은 누구나 생애 한번은 철학에 대해 의문과 고민을 갖는다. 그럴 때 이 책 한권이면 가장 태초의 철학부터 가장 최근의 철학까지를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의 출발이 그랬기에 새로운 이름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