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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분단 70주년, <지구상의 마지막 비무장지대를 걷다> 한반도에서 유일하게 국제법이 관철되는 공간,전쟁의 결과로 정치·군사적 진공 상태가 60년 넘게 지속되어 온 곳,국제사회가 한반도를 주목하는 곳 가운데 가장 중요한 곳. 냉전과 분단의 기억이 존재하는 이곳,지구상의 마지막 비무장지대인한반도의 DMZ를 아시나요? ⓒ(2000) 아마 영화 를 보신 분들이라면조금은 익숙하게 느껴지는 단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DMZ는 demilitarized zone의 약자로,주로 적대국의 군대간에 발생할 우려가 있는 무력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정되며,이곳에는 군대의 주둔이나 무기의 배치, 군사시설의 설치가 금지됩니다.그리고 대한민국의 DMZ는 현재 지구상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비무장지대이지요. 올해로 분단 70주년.특히 2015년 7월 27일은 한국전쟁 정전협정 62.. 더보기
삼엽충을 요리하면 뭐가 나올까? 나는 아주 어렸을 때 지구가 평평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학교는 지구를 둥글다고 가르쳤지만, 내 눈앞에 펼쳐진 땅덩어리는 끝없이 평탄했기 때문이다. 책 속의 지식과 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왜 산은 높고 바다는 깊을까? 바닷물은 왜 짤까? 하루는 왜 24시간일까?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것들도 모두 이유가 있다. 나는 삼엽충이라는 화석을 연구하는 지질학자로 스스로 “삼엽충을 요리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지질학자는 암석과 화석을 요리하는 셰프이기도 하고, 과거를 기록한 암석 속 증거를 찾아내어 지구에서 일어났던 사건을 밝히는 탐정이기도 하다. 우리는 땅덩어리에 기록된 지구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예전에 일어났던 일들을 상상한다. 아주 오래전 지구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지구는 어떻..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