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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마감에는 커피 마감에는 커피 마감하면 떠오르는 건 커피. 한때 커피는 어른들만 마시는 전유물이었다. 머리 나빠진다고 어른들 커피 마실 때, 옆에서 ‘프리마’에 설탕 타서 옹알이하는 아기마냥 ‘단 우유’랍시고 맛있게 먹던 초등학교 때를 지나 시험공부할 때 봉지에 든 믹스커피를 엄마 잔소리를 피해 홀짝이며 혼자 멋쩍은 낭만을 찾던 때나, 군대에서 야간근무할 때 따뜻하게 한잔 홀짝이던 달달한 ‘맥심’말고, 원두를 직접 볶아 가루를 내어 물을 부어 내려먹는 이른바 ‘핸드드립 커피’ 맛을 알게 된 건, 본격적으로 책을 만들던 때부터다. 결혼하고 편집자생활을 하다 보니 대책없이 불어나는 몸무게를 견제한답시고, 설탕과 프림이 들어가지 않은 커피를 찾다가 그놈의 핸드드립 커피를 맛보게 되었다. 한때 된장녀라는 말이 유행했지만 어쨌든.. 더보기
최여사의 수다 : 반짝반짝 빛나는 출판사?! 막내실록 릴레이 바통 터치! 얼굴로 봐서나 나이로 봐서나 막내가 아닌듯 하면서도 막내인 최여사입니다. 편집자 경력 약 2개월째인 최여사의 파란만장한 출판사, 편집자 적응기! 라기 보다 그냥 수다입니다;; 스크롤 압박 없이 갑니다~ 하하. 제1탄 :: 반짝반짝 빛나는 출판사?! 출판사, 편집자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아마 저처럼 몇 달 전 M본부에서 방영된 드라마나 각종 영화의 주인공들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계실 듯! 약 2개월 전 휴머니스트에 첫 출근한 최여사. 휴머니스트에 입사한다는 게 어찌나 좋은지, 입사 전부터 새로 지은 멋진 사옥을 기웃기웃 거리기도 하고, 인사한다고 사무실에 쳐들어와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도 했지요. 게다가 우리 대표님이 쓰신 를 세번 반복 읽으면서 멋진 편집자의 모습을 꿈꾸기.. 더보기
B급의 역사 ≪누구나 한번쯤 철학을 생각한다≫ B급의 역사 - ≪누구나 한번쯤 철학을 생각한다≫ (1안) (2안) (3안) 이 책은 2007년에 다른 출판사에서 나왔던 남경태 선생님의 역작 중 한 권입니다. 그때는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철학≫이라는 시리즈의 한 권이었지요. (또 하나의 역작인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역사≫는 2013년 11월 ≪누구나 한번쯤 역사를 생각한다≫로 다시 태어날 예정입니다.) 그래서 시리즈 명을 버리고 새롭게 책의 이름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내부에서 여러 안이 쏟아져 나왔는데 이 제목은 처음에 다른 제목의 부제였어요. ‘사람들은 누구나 생애 한번은 철학에 대해 의문과 고민을 갖는다. 그럴 때 이 책 한권이면 가장 태초의 철학부터 가장 최근의 철학까지를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의 출발이 그랬기에 새로운 이름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