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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학

2015 봄학기 무료 특강 <꽃보다 특강! 지성인을 위한 기초 교양 강의> 2015 HU 봄학기 특별강의 일시: 2015년 5월 19일(화) / 5월 21일(목) 19:30~21:30 (총 2회)장소 : 휴머니스트 강의실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23길 76, 연남동 564-40번지 지하 1층) 주제:1강 - ‘그리스 로마 신화, 읽다 포기한 적 없나요?’ (강사: 이동희)2강 - ‘삼엽충을 요리하는 사람들’ (강사: 최덕근) 수강료: 무료신청방법: 성함/신청강의/참여인원/연락처(전화, 메일)를 본 게시물 아래 비밀댓글로 남겨주세요. ex. 이정인/1강/3명/010-****-****/LJI2001@humanistbooks.com (문의 : 이정인 LJI2001@humanistbooks.com / 070-7842-9410) 그리스는 못 가지만,우리가 몰랐던 그리스 로마 신화를 만나 .. 더보기
내가 사랑하는 지구, 당신이 살고 있는 지구 내가 사랑하는 지구, 당신이 살고 있는 지구 2009년 3월 어느 따스한 봄날, 홀로 관악산에 올랐다. 바위산의 계곡을 따라 올라 능선에 서는 순간, 눈앞에 펼쳐진 정상의 멋진 모습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관악산이 이렇게 아름답다니! 서울대학교가 지금의 관악 캠퍼스로 이전한 때인 1975년부터 거의 30여 년 동안, 부끄럽지만 나는 단 한 번도 관악산에 오른 적이 없었다. 지질학자로서 연구를 위해 수없이 많은 야외 조사를 했고, 수많은 산에 올랐지만, 그것은 발아래에 펼쳐진 땅의 역사를 연구하기 위한 것이었을 뿐이다. 고개를 들어 자연의 경관을 살피고 아름답다고 느꼈던 것 또한 그때가 처음이었다. 그 뒤로 지금까지 나는 주말마다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산을 찾고 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를 삼천리금수강산.. 더보기
삼엽충을 요리하면 뭐가 나올까? 나는 아주 어렸을 때 지구가 평평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학교는 지구를 둥글다고 가르쳤지만, 내 눈앞에 펼쳐진 땅덩어리는 끝없이 평탄했기 때문이다. 책 속의 지식과 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왜 산은 높고 바다는 깊을까? 바닷물은 왜 짤까? 하루는 왜 24시간일까?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것들도 모두 이유가 있다. 나는 삼엽충이라는 화석을 연구하는 지질학자로 스스로 “삼엽충을 요리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지질학자는 암석과 화석을 요리하는 셰프이기도 하고, 과거를 기록한 암석 속 증거를 찾아내어 지구에서 일어났던 사건을 밝히는 탐정이기도 하다. 우리는 땅덩어리에 기록된 지구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예전에 일어났던 일들을 상상한다. 아주 오래전 지구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지구는 어떻..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