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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2002년, 1990년대 시민운동의 변화를 예고하다 1) 백화점식 운동에 대한 문제 제기 사회적 영향력의 확장이 그칠 것 같지 않던 시민운동에 변화가 오기 시작한 것은 총선연대 활동을 거치고 난 2002년 무렵이었다. 2000년 총선연대 활동은 하나의 변곡점이었다. 2001년만 해도 시민단체들의 영향력은 여전해서 그런 변화를 느낄 여지가 별로 없었다. 2001년에는 사회 전체가 의약분업 문제로 논란이 분분한 해였는데, 거의 모든 관련 토론 프로그램에는 경실련, 참여연대, YMCA의 정책 파트 책임자들이 나와서 우리나라 의료체계, 의료수가 문제 등을 놓고 보건복지부 관계자, 의사, 약사 등과 설전을 벌였다. 지금의 의약분업 체계는 당시에 그 골조가 정해진 것인데, 관련 위원회에도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포함되어 역할을 했다. 의약분업에 대해 의사는 의사대로 약.. 더보기
우리, 상상력으로 권력을 바꿔보자 2001년 ≪하승창의 엔지오이야기≫란 이름으로 시민운동에 관한 책을 낸 지 10년이 넘었다. 그동안 시민운동은 많은 부침이 있었고 변화도 있었다. 2001년에 낸 책은 90년대 시민운동에 관한 이야기다. 시민운동이 시작된 배경과 90년대 시민운동의 발자취를 내가 경험한 범위 안에서 전한 책이다. 워낙 시민운동의 역사에 관한 책이 없다 보니 지금도 간간이 그 책을 보았다는 사람들을 만나곤 한다. 몇 년 전부터 2000년대의 시민운동에 관한 이야기도 책으로 써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제대로 시작하지 못했다. 한 출판사와 목차까지 정한 기획안이 왔다 갔다 했지만 내가 게으른 탓에 손을 대지 못하고 말았다. 그 사이에 박원순 시장이나 안철수 의원의 선거 캠페인에도 역할을 하게 되면서 결국 그 출판사와는 없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