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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금산 남해 금산 마감하다 말고 동료들과 술을 마셨다. 남해 이야기가 나왔다. 아 남해라…. 남해 하면 이성복의 ‘남해 금산’이 떠오르고, ‘남해 금산’은 김훈의 에세이를 떠오르게 한다. ‘한 여자’에서 ‘그 여자’로 건너가는 그 여정의 고단함과 복잡함, 하나의 사건으로 ‘그’ 여자를 떠올리게 만든 김훈의 에세이는 이성복의 ‘남해 금산’에 풍부한 표정을 불어넣었다. ‘한 여자’는 살아 있는 구체적인 여자로 떠오르기 이전의, 여자의 고통스런 잠재태이다. ‘한 여자’는 아직은 익명의 여자이며 무인칭의 여자이다. ‘한 여자’는 모든 여자일 수 있지만, 아직은 아무 여자도 아니다. ‘한 여자’는 구체적인 고통 속에 처한 여자이지만 어느 여자인지 알 수 없다. ‘한 여자’는 자욱하다. 우리는 ‘한 여자’를 그리워할 수는.. 더보기
B급의 역사 ≪누구나 한번쯤 철학을 생각한다≫ B급의 역사 - ≪누구나 한번쯤 철학을 생각한다≫ (1안) (2안) (3안) 이 책은 2007년에 다른 출판사에서 나왔던 남경태 선생님의 역작 중 한 권입니다. 그때는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철학≫이라는 시리즈의 한 권이었지요. (또 하나의 역작인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역사≫는 2013년 11월 ≪누구나 한번쯤 역사를 생각한다≫로 다시 태어날 예정입니다.) 그래서 시리즈 명을 버리고 새롭게 책의 이름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내부에서 여러 안이 쏟아져 나왔는데 이 제목은 처음에 다른 제목의 부제였어요. ‘사람들은 누구나 생애 한번은 철학에 대해 의문과 고민을 갖는다. 그럴 때 이 책 한권이면 가장 태초의 철학부터 가장 최근의 철학까지를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의 출발이 그랬기에 새로운 이름은 .. 더보기
어쨌든 막내인 이초딩입니다. 안녕하세요? 휴머니스트 편집부 막내, 그리고 청소년팀 막내, 어쨌든 막내인 이초딩입니다. 앞으로 목요일마다 블로그에 올라올 에서는 휴머니스트의 막내들이 보는 휴머니스트의 색다른 매력을 소개해드리려고 하는데요, 오늘은 우선 휴머니스트의 하루를 간단히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오전 8시 30분 휴머니스트의 하루가 시작되는 시간입니다. 그런데 헉헉, 왜 이리 숨이 차는 걸까요? 1분이 1초의 속도로 가는 아침, 연남동의 얼어붙은 거리를 김연아 선수의 ‘마음’으로 질주했더니 정신이 얼얼하네요. 맞은편 인문팀에서는 오늘도 우아하게 커피를 마시며 여유 있는 아침을 맞이하고 있군요. 본받겠습니다!ㅠㅠ 오전 9시 30분 오늘은 목요일, 편집기획회의가 있는 날입니다. 편집기획회의에서는 휴머니스트 가족 모두가 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