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열두 달 중에 사월을 제일 좋아합니다.
해가 따스하게 비춰서
연둣빛 잎이 돋아나고
옷도 가벼워질 때면
마음에도 봄바람이 들어
두리둥실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거든요.
(나는야 녀.자.)
1. 집에서 화분 하나를 잘 키워보려고 합니다.
아버지께서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시는 길에
화분 몇 개를 사오셨습니다.
원래 집에 식물을 키워본 적이 없는데,
집 안에 초록색이 있으니
상쾌해지는 기분입니다.
사옥을 짓고 연남동으로 다시 들어올 때
식물을 하나 샀었습니다.
‘페페’라는 녀석인데 쑥쑥 잘 자라
다시 새싹을 틔우고 있습니다.
식물 키우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집에 있는 녀석도 예쁘게 키워 보렵니다.
(마음도 정화하자. 흠...)
이렇게 자랐어요!!! 추위에 잎이 얼어 한 줄기를 잘라낸 아픔이 있지만요.;;
2. 자전거 타고 한강까지!
작년, 여름이 끝날 무렵 자전거를 한 대 샀습니다.
동네에서 몇 번 타다가
금세 날씨가 추워져서
베란다 신세가 되어 버렸죠.
집 근처가 공기도 맑고
주변에 자전거 도로도 잘 닦여 있는 편이지만
막상 자전거로 달려 보니
거리가... 짧네요...
올해엔 열심히 페달을 밟아
한강까지 진출합니다!!!
지난 겨울 베란다 신세를 진 나의 자전거... 실루엣. 달리자~~!!!
3. 아름다운... 연애...? -휴먼아트에서 나온 <사랑이 머무는 그림>을 보며.
한 장 한 장 책장을 천천히 넘기게 되는 책.
살랑살랑 봄바람 불듯 마음에 감성을 불어넣는 책.
그림과 글이 여운을 남기는 책.
(참고: 이별에 관한 부분은 가을에 읽으셔도 좋습니다.ㅋ)
조지 클라우센, <들판의 작은 꽃>, 1893년. - <사랑이 머무는 그림> 중 한 페이지
마지막 꽃잎이 '사랑하지 않는다'로 끝난다면, 나는 또 한 송이의 꽃을 잔인하게 꺾을 것이다. - 이 페이지의 마지막 구절
'H_만나고 싶은 사람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과학의 날'은 언제 생겼을까? (0) | 2013.04.16 |
---|---|
봄비 오는 날, 휴머니스트 풍경 (1) | 2013.04.02 |
외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_단상들 (2) | 2013.03.12 |
봄을 기다리는 이들을 위한 뽐뿌질 (0) | 2013.03.05 |
봄을 기다리는 마음 (3) | 2013.0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