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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통찰을 위한 명역 고전 3 - 손자병법, 한비자, 정관정요

리더의 통찰을 위한 명역 고전 3 

손자병법 · 한비자 · 정관정요



가족, 조직 더 나아가 한 국가의 대표까지. 세상엔 수많은 리더가 있고 그 리더를 따르는 수많은 사람이 있죠. 각자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하나의 그룹이 온전히 존재하기 위해서는 규칙과 규범이라는 제도적인 틀 아래, 영향력을 ‘바르게’ 발휘할 줄 아는 리더의 자질 또한 중요합니다. 


스스로가 청렴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며, 

사람들이 원하는 것들을 경청하되,

구체적으로 고민하고,

효율적이고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모습까지.


이렇듯 우리가 ‘리더’에게 바라는 것들은 다양한데요. 과거, 조선시대의 왕이 머리 맡에 뒀다던 ‘책’부터 이 시대 리더들의 기업 지침서로도 통하는 고전 중의 고전. "통찰의 리더, 리더의 자질" 을 깊게 고민해볼 수 있는 명역 고전 3을 준비했습니다. 





전쟁이란 나라의 중대한 일이다. 

죽음과 삶의 문제이며, 

존립과 패망의 길이니 살피지 않을 수 없다.

《손자병법》

중국을 탄생시킨 혁명가 마오쩌둥이나 프랑스의 나폴레옹이 늘 머리맡에 두었고, 과거 뿐만 아니라 이 시대의 대표적인 리더들인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게이츠, 소프트뱅크의 창업자 손정의는 기업지침서로 삼았던 책으로 과거부터 현재까지 국내외 수많은 리더들이 꾸준히 읽어왔던 고전 중의 고전입니다. 이 책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꾸준히 읽히는 것은 전쟁의 방법을 알려주기도 하지만 인간에 대한 심오한 통찰을 짧은 글 속에 함축적으로 담아, 언제든 새롭게 읽힐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의 저자인 손자는 전쟁을 피할 수 없는 사회현상으로 보았던 인물로서 춘추시대에 자신이 직접 전쟁에 참여하여 많은 공을 세웠지만 오히려 전쟁에는 신중을 기하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전쟁을 부정하거나 무시하지는 않았는데요. 전쟁을 거부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쟁에만 몰두하면 백성이 고통스럽기 때문에 가능하면 전쟁을 피하되, 불가피할 경우 반드시 이기는 것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뛰어난 전략가였습니다. 전쟁 이후에 경제적 이득에 주목했던 손자는 적의 식량을 빼앗아 조달하거나 포로를 아군으로 양성하기도 하는 등의 모습에서 그의 전략가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죠. 동서고금, 치열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전략을 <손자병법>을 통해 배워보세요. 




군주는 신하들이 앞서 한 말이 뒤에 이룬 행적과 다르다거나 

나중에 한 말이 앞에 한 행동과 부합하지 않을 경우, 

비록 일에 성과가 있다 하더라도 반드시 죄를 물어야 한다. 

이것을 가리켜 ‘아랫사람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한다.


《한비자》

한비자는 자신의 고향인 한나라의 왕이 나라를 다스리고 부강하게 하는 데 힘쓰지 않고, 실속 없는 인사들을 등용해 실제로 공이 있는 사람보다도 높은 대우를 하고, 유가의 경전에 입각해 왕에게 유세하는 사람들을 총애하다가 정작 위급할 때는 실제로 싸울 수 있는 무사를 허겁지겁 등용하는 태도에 실망합니다. 그래서 법으로써 나라를 다스리는 방법을 왕에게 제안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때문에 이 책을 지었는데요. 이 책이 이야기하는 것들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이익 만을 추구하는 인간의 본성을 제어하는 가장 효과적이고 근본적인 방법을 ‘법’이라고 보는 점입니다. 이는, 현대의 관점에서도 획기적이면서 여전히 유효한 의미를 던져주는데요. 근대 민주주의 국가로서 헌법에 기반한 법치주의를 표방하면서도, 실제로는 법을 집행하는 데 있어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처럼 재력과 사회적인 지위에 따라 공정하게 집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음을 은연중 공감하기 때문이죠.




위징이 죽은 후 ,

짐이 허물을 범해도 

관료들이 구차하게 순종만 하고 지적하지 않는다. 

짐이 깊이 반성할 테니 반드시 직언하고, 

혹여 진언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 책임을 달게 받도록 하겠다.

《정관정요》

과거 조선시대 왕들이 읽어야 했던 도서들의 양은 상상 이상이었죠. ‘필독서’ 개념의 도서들도 손에 꼽을 수 없을 지경이었다고 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중국의 역사서들은 어떤 군주가 성군이며 어떤 군주가 되어야만 하는 과정을 찾을 수 있는 ‘제왕학’ 그 자체였죠. 특히 <정관정요>는 제왕학의 기본이라고 일컬어지는 서적입니다. 중국의 가장 빛나는 황금기를 이끌었던 당태종 23년 치세 동안의 정치 토론 기록인데요. 모든 권력을 쥔 제왕이 신하들과 격의 없이 나눈 정치에 관한 대화는 수 천 년이 지난 지금 읽어도 생생하고 치밀합니다.당태종은 현명한 신하들이 있어야 나라가 제대로 다스려진다고 믿고 실천한 인물로 태종의 정치철학은 “동으로 거울을 만들면 의관을 단정히 할 수 있고, 고대 역사를 거울삼으면 천하의 흥망과 왕조 교체의 원인을 알 수 있으며, 사람을 거울로 삼으면 자기의 득실을 분명하게 할 수 있다.”라고 말한 데서 분명히 드러납니다. 



시공을 초월한 전쟁론의 고전 《손자병법》 북트레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