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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_만나고 싶은 사람들

"책으로 요람에서 무덤까지" 휴머니스트 창립 15주년

 


"책으로 요람에서 무덤까지"

기억하고 싶은 책, 만나고 싶은 사람들, 휴머니스트 창립 15주년




1,000종 출간

1,800명의 저자

920만 명의 독자

1만 부 이상 도서 20%(평균 9,200부 판매)

살아 있는 목록 93%

국내서 비중 86%

각종 수상 도서 20%

팟캐스트 청취자 750만 명

Humanist University 수강생 2,000명



‘쓰는 독자’와 함께 출판의 미래를 그리다


팟캐스트 '독자적인 책수다'는 책의 저자와 전국의 독서모임을 초대해 한 책을 7~9시간 동안 촘촘하게 파고든다. 10년 동안 100종의 책, 10만 명의 사람을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이 독특한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은 김학원 휴머니스트 대표, 출판사 대표가 직접 나서 책을 매개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셈이다. 


15년간 휴머니스트를 이끌어 온 김 대표는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독자를 찾아나선다. 그의 소신은 독자들이 '창조적이고 차별화된 읽기'를 통해 저자로 나설 수 있어야 한다는 것. 


독자와 함께하는 팟캐스트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3년 '팟캐스트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을 통해 1년 동안 조선 왕조사를 주제로 저자와 독자의 만남을 꾸렸다. 


김 대표는 "디지털 환경에서 출판은 책의 본질, 즉 사람들이 왜 책을 쓰고 읽는가에 대한 본능적 욕망에 더 깊고 넓게 접속해야 한다"며 "출판이 '책과 지식 서비스'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단지 좋은 책을 만드는 것만으로 출판사의 임무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는 또 "저자와 독자가 교류하는 색다른 체험을 통해 공존의 문화가 만들어지고 교류는 다시 증폭된다"며 "'교류와 공존'의 시너지를 살리는 방향으로 출판의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 : 15주년 맞은 출판사 '휴머니스트'의 도전…"책으로 10만명 연결할 것" (박다해 기자)] 중에서


팟캐스트 '독자적인 책수다' 녹음 현장 사진 (진행자 김학원, 박태근 / 《시를 잊은 그대에게》 저자 정재찬, 요조 / 《니체의 인생 강의》 저자 이진우 / 《가족에게 권하는 인문학》 저자 김정은, 유형선)



‘대한민국의 살아있는 지식 브랜드’ 휴머니스트 15년, 

1,000종의 책, 1,800명의 저자, 920만 명의 독자와 함께한 시간


지난 2001년 5월 8일 ‘가치 있는 삶의 동반자’를 모토로 창립한 휴머니스트는 창립 초기에는 대학생과 일반인을 위한 인문 학술서와 교양서, 청소년을 위한 대안 교과서를 발간했고, 2006년에는 ‘휴먼어린이’를 자회사로 설립해 초등학생을 위한 대안 교과서와 교양서를 출간했다. 2012년에는 국어·문학 교육 영역의 도서들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15년간 1,000종의 책을 출간해 평균 권당 9,200부를 판매했으며, 1만 명 이상 독자를 만난 책은 200여 종으로 전체 출간도서의 20% 정도 된다. 현재까지 절판 도서는 7% 내외로 90% 이상의 책이 15년의 시간이 무색하게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저자의 발굴과 육성에 힘쓴 결과 출간 도서 중 국내서 비중도 86%에 달한다. 또한 출간 도서 중 20%, 약 200여 종의 책이 우수학술도서, 우수교양도서, 올해의 책 등에 선정됐다.


함께 작업한 저자는 1,800여 명이며, 휴머니스트가 펴낸 책을 읽은 독자는 920만명에 이른다.


김학원 휴머니스트 대표는 “‘장사’의 눈이 아니라 ‘교류와 공존’의 시너지를 살리는 방향으로 출판의 시야를 질적으로 전환 시켜 나가는 데 보탬이 되고자 한다”며 “그렇게 할 때 앞으로의 출판은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제 : 920만 독자와 함께한 출판사 휴머니스트 15년. 15년간 책 1,000종 출간 (박성규 기자)] 중에서


국내 대표 스테디셀러 출판사


학문 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대담' 기획을 통해 김용석·이승환의 '서양과 동양이 127일간 e-mail을 주고받다', 임지현·사카이 나오키의 '오만과 편견', 도정일·최재천의 '대담' 등을 펴내 호응을 얻은 곳이다.

 

3대 스타 한문학자로 통하는 정민(한양대 교수), 안대회(성균관대 교수), 강명관(부산대 교수) 등의 책도 꾸준히 펴냈다. 


개정판을 선보인 스테디셀러를 꾸준히 낸 출판사이기도 하다. 진중권의 '미학 오디세이' 20주년 에디션, 도정일·최재천의 '대담-인문학과 자연과학이 만나다' 10주년 에디션,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 10주년 에디션,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개정판, '국어시간에 소설읽기' 개정판 등이 대표적이다. 


[뉴시스 : 휴머니스트 창립 15주년, 1000종 출간 920만 독자와 교감 (이재훈 기자)] 중에서



%EC%B1%85 휴머니스트의 책과 저자


■ 지식 사회의 열린 소통을 지향하며 선보인 학문 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대담’ 기획은 김용석, 이승환의 《서양과 동양이 127일간 e-mail을 주고받다》를 시작으로 임지현, 사카이 나오키의 《오만과 편견》, 도정일, 최재천의 《대담》 등으로 이어져 지식 생태계에 ‘소통’의 새로운 바람을 몰고 왔다. 


■ 우리 시대 대표적인 고전 인문학자들의 깊이 있는 성찰과 새로운 발굴에도 주목하여 정민의 《다산의 재발견》, 《한시 미학 산책》, 《옛사람이 건넨 네 글자》, 안대회의 《고전 산문 산책》, 《벽광나치오》, ‘18세기 지식 총서’, 강명관의 《조선에 온 서양 물건들》, 《신태영의 이혼 소송 1704~1713》 등을 선보였다. 


■ 이진경의 《노마디즘》, 김용석의 《깊이와 넓이 4막 16장》, 정민의 《18세기 조선 지식인의 발견》, 임지현 외 《국사의 신화를 넘어서》, 홈스봅의 《만들어진 전통》, 스티븐 컨의 《시간과 공간의 문화사 1880~1918》,  등 세상을 깊게 사유하는 묵직한 도서들을 출간하였다.


■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진중권의 《미학 오디세이》, 《진중권의 서양미술사》, 남경태의 《개념어 사전》, 《종횡무진 역사》, 주영하의 《식탁 위의 한국사》, 정재찬의 《시를 잊은 그대에게》, 이진우의 《니체의 인생 강의》 등 지식 영역 파워라이터들의 굵직한 책들을 펴냈다.


■ 한중일3국공동역사편찬위원회의 《한중일이 함께 쓴 동아시아 근현대사》, 한일공통역사교재 제작팀의 《한국과 일본, 그 사이의 역사》, 비판과 연대를 위한 동아시아 역사포럼의 《국사의 신화를 넘어서》 등 국경을 넘는 글로벌한 기획도 꾸준히 진행하였다.


■ 《맨처음 한국사》, 《제대로 한국사》,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 《청소년을 위한 한국사》, 《종횡무진 한국사》, 《외국인을 한국사》 등 어린이부터 청소년, 성인까지 세대별로 읽을 수 있는 역사책과 《처음 읽는 터키사》, 《처음 읽는 중국사》 등 각국사, 글로벌 히스토리, 트랜스내셔널 히스토리, 주제사 등 역사 분야 출판에 두각을 보였다.


■ 국정과 검인정 교과서를 뛰어넘는 최초의 대안 교과서 전국역사교사모임의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를 출간하고, 이어 《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 《살아있는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살아있는 한자 교과서》, 《살아있는 과학 교과서》, 《살아있는 지리 교과서》 등을 펴내며, 교육 현장과의 교감을 바탕으로 교육 출판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 전국국어교사모임과 함께 《국어시간에 소설읽기》, 《국어시간에 시읽기》 등 청소년을 위한 문학 선집과 《박씨전, 낭군 같은 남자들은 조금도 부럽지 않습니다》, 《운영전, 잘못 떨어진 먹물 한 방울에서 시작도니 사랑》, 《홍길동전,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이라 부르지 못하니》 등 청소년을 위한 고전을 펴내 십대들의 눈높이에 맞는 고전/현대 문학을 모았다.


■ 출판 사상 최초의 재능 기부 프로젝트 공지영의 《의자놀이》를 펴내고, 수차례의 북콘서트와 모금 활동 등을 전개하여 2012년 9월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총 373,486,230원을 기부하였다.




휴머니스트 김학원 대표 인터뷰

지난 15험난한 출판의 전환기에 인문 출판사로서 성과를 남겨

요람에서 무덤까지 한 생애의 목록을 모두 갖추는 출판을 지향

21세기에 출판사는 책과 지식 서비스로 거듭나야

장사의 눈이 아니라 교류와 공존의 시너지를 살리는 방향으로 출판의 시야를 질적으로 전환시켜야

미래의 출판을 감당할 주체들을 우뚝 세우는 일에도 주력할 것”   

휴머니스트  김학원  대표


Q1. 15년 동안 1000종의 책, 1800명의 저자, 920만 명의 독자와 만났다. 소감이 어떤가?


휴머니스트를 아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지난 15년을 돌이켜보면, 출판사가 방향과 중심을 가지고 책의 목록과 함께 인적 자산을 쌓아가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동시에 그만큼 얼마나 힘든 일인가를 현장에서 절실히 깨달았다.

15년 전, 창업하면서 말이 아니라 글로 목표를 밝혔다. 휴머니스트 홈페이지에 실려 있는 창업 취지와 목표는 지난 15년 동안 단 한 글자도 고치지 않았다. 매년 한 해를 결산하고 새로운 해를 계획하면서 읽고 또 읽었다.

시작하면서 밝힌 그대로 휴머니스트는 이제 1000종의 목록을 쌓았고, 그중 90%에 달하는 책들이 국내 저작물이며 여기에 참여한 국내 저자가 1800여 명에 이른다.

200종이 넘는 책들이 1만 부 이상 판매된 스테디셀러이며 매년 한 쇄를 더 찍는 책들이 300종이 넘는다. 다른 출판사로 출판권이 옮긴 책 3~4종을 제외하면 개정판을 발행한 책들로 인한 구판의 절판 조치가 대부분이어서 실질적으로 절판된 책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지난 15년은 단행본 출판 시장의 눈으로 보면 그 어느 때보다 험난한 시기였다. 휴머니스트가 지난 15년 동안 이룬 성과들은 바로 이런 험난한 출판의 전환기에 이루어낸 것이기에 더욱 값지다.


Q2. 2001년 5월 휴머니스트를 창립하여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전 있는 출판사’, ‘가장 기획력이 뛰어난 출판사’, ‘가장 신뢰할 만한 출판사’, ‘편집자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출판사’로 성장시켰다. 15년을 돌아보며 애초 계획했던 출판 청사진에서 무엇을 이뤘고, 어떤 점이 달라졌나?

 

출판사는 무엇보다 책으로 말해야 한다. 15년 동안 발행한 1000종의 책 가운데 90% 이상이 여전히 출판되고 있다. 그 어느 책보다 창업 정신이 담긴 초기작들, 예컨대 《대담》 시리즈나 ‘깊이 읽기’ 시리즈,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 시리즈 들이 15년이 지난 지금도 서점가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고 있다.

베스트셀러는 감각과 행운의 환경에서 탄생하지만 스테디셀러는 안목, 공력, 지속적인 관리력 등 출판이 지니는 모든 요소가 갖추어져야 가능한 일이다.

휴머니스트는 지난 15년 동안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스테디셀러를 보유한 출판사이며 그중 90%가 국내 저자와 함께 펴낸 책들이다. 이 말 속에 휴머니스트가 이룬 성과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1000종을 출간하면서 저자와 독자 들과 깊은 신뢰를 쌓았고 경험을 축적했다.

휴머니스트가 탄생하기 이전에는 ‘인문 출판사’라고 하면 1980년대 사회과학 출판사의 연장으로 사고하거나 개성은 있지만 자신들만의 리그처럼 폐쇄적으로 인식되었다. 2001년 휴머니스트가 첫 책 《서양과 동양이 128일간 e-mail을 주고받다》를 펴내면서 달라지기 시작했다. 인문, 역사, 철학, 예술 등 기초 학문 분야가 동시대인의 삶과 만나면서 출판의 새로운 물꼬가 터졌던 것이다. 그 중심에 휴머니스트가 있었다.

우리가 펴낸 책은 출판계는 물론 학계, 교육계에도 새로운 파장과 자극을 선사했다. 1800여 명에 달하는 저자들 대부분이 현장 교사이거나 교수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Q3. 출판 사이클에서 15년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출판에서 30년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한 시대, 한 세대를 상징하는 주기이며 이 30년이 세 번 경과하여 90년의 역사가 쌓이면 ‘출판이 요람에서 무덤까지 한 생애의 목록을 모두 갖추었다’고 말할 수 있다.

휴머니스트는 가깝게는 7, 80년대의 소명 출판, 90년대의 대중 출판, 그리고 길게는 해방 후 출판을 성찰하면서 설계했다. 그 과정에서 90년을 출판의 한 생애 주기로 보고 우리가 추구하는 출판의 중심과 방향, 전략과 단계별 계획 들을 첫 30년으로, 다시 30년을 15년 단위로 쪼갰다.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목록’을 위한 첫 단계로 어린이에서 청소년, 대학생, 중·장년층까지의 주요 분야별 국내 저자의 기초 교양서 1000종의 발간에 주력하자는 게 애초의 목표이자 설계였다.

실수도 많이 했고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큰 흐름에서 볼 때 목표한 것의 60~70%를 이룬 셈이다. 이제 이 성과에 기초해 새로운 15년을 기획하고 있다.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다. 첫 30년의 두 번째 시기인 향후 15년 동안의 휴머니스트가 무엇을 할지 기대되고 설렌다.


Q4. 휴머니스트 15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세 가지만 든다면?


세 가지 장면을 다 이야기하자면 술판을 벌려야 한다. 한 장면으로 압축해서 말하는 게 좋겠다. 다른 이들이 고개를 갸우뚱했던 일을 해냈을 때다. 창업 초기 《대담》 시리즈 3종을 기획했을 때 그랬다. 길어야 7-8시간 대담만 존재하던 당시, 우리는 사계절을 서너 번 거치며 만나고 또 만났다. 반응을 차치하고라도 가능한 출판이냐는 질문도 많이 받았다. 엄청난 공력이 들었다.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를 만들 때는 내용만이 아니라 편집에서도 최고의 교과서를 만들고자 했다. 국내의 국정, 검인정 교과서보다 미국과 유럽의 교과서들을 분석했다. 수십 명의 인력이 몇 개월 동안 날밤을 새우며 작업했다. 지금 생각하면 모두가 무모할 정도로 우직했다. 새로운 도전에 몰입했던 시기였다. 기대 이상의 환호를 받았다. 출간 당시만 해도 10년 동안 100만 부 이상 팔리는 강력한 스테디셀러가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

휴머니스트는 3년, 5년, 7년의 공력을 들여야 하는 기획들이 제법 있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10년 만에 완간, 완간 전 개정판 발행팀 조직, 2년 후 개정이라는 역사를 그렸지만 이미 영문판 발행 3년의 계획을 가지고 또 다른 시작을 열었으니 아직도 우리는 이 프로젝트가 언제 끝날지 모른다.

5년 후, 10년 후 착수라는 기대에 찬 기획들도 많다. 그런 도전과 몰입의 순간 들이 가장 기억나는 장면이다. 지난 15년 동안 휴머니스트니까 해낼 수 있었던 일들에 대한 기억이 앞으로 펼칠 새로운 도전의 자양분이 될 것이다.


Q5. 휴머니스트 창립선언문에서 ‘휴머니스트는 책으로 시작하되 책에 머무르지 않는다’라고 했다. 창립 초기부터 ‘원소스 멀티유즈’ 접근으로 책의 확장성에 주목해왔는데, 10년을 경과하면서부터 Humanist University, 팟캐스트, 파워라이터ON 등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이러한 시도들을 하게 된 이유, 또 앞으로 어떤 변화를 기대하는가?


'21세기에 출판사는 좋은 책을 만드는 것으로 자신들의 임무가 끝났다고 생각해서는 생존할 수 없다.' 2001년 휴머니스트를 창업하면서 창업자로서 스스로에게 던졌던 하나의 명제였다. 

지난 100년의 출판에서는 좋은 책을 만들면 그것으로 족했다. 하지만 지금 이후부터의 100년은 다르다. 책을 통한 지적·문화적 교류, 그리고 이 교류의 과정을 통한 새로운 상상력, 창조력을 체험하는 것까지를 출판의 영역에 포함시켜야 한다.

이 명제는 21세기 출판인에게 매우 중요하다. 수많은 사람이 출판과 인터넷의 결합 환경을 출판의 위기로 판단하거나 책을 낡은 매체로 취급하고 전자책을 뉴미디어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이야말로 21세기 벽두에 볼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바보스러운 짓이다.

디지털 환경에서 출판은 책의 본질, 즉 사람들이 왜 책을 쓰고 읽는가에 대한 본능적 욕망에 더 깊고 넓게 접속해야 한다. 이는 출판의 새로운 부가가치이자 출판의 새로운 사명이다.

21세기에 출판사는 ‘책과 지식 서비스’로 거듭나야 한다. 공존은 교류를 전제로 한다. 교류를 통한 색다른 체험, 즉 교류하기 이전과 다른 새로운 시너지에 대한 체험으로 공존의 문화가 만들어지고 이로 인해 교류는 증폭된다.

휴머니스트는 1000종의 발간을 앞두고 3년 전에 휴머니스트 대학(Humanist University)을 만들었고 우리가 펴낸 책으로 저자가 직접 강의하여 매년 1000명에 달하는 독자들이 수강했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을 기초 텍스트로 하며 1년 동안 조선 왕조사를 주제로 방송해 7만 명의 고정 청취자 층과 총 누적 8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저자와 함께하는 독자적인 책수다〉를 오픈했고 네이버와 파워라이트ON을 통해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매일 새로운 글을 연재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모두 지적 교류를 위한 지식 서비스 과정이며 이러한 강의, 연재, 방송 등을 통해 휴머니스트의 저자와 독자 사이의 새로운 체험들이 이루어진다. 앞으로 이러한 일들은 더 깊고 더 넓게, 그리고 활발하게 벌어질 것이다. 그것이 21세기 출판사다운 모습이다.


Q6. 15년 후의 휴머니스트, 어떤 모습일 거라 기대하는가?


2001년 창업 당시는 2030년을 휴머니스트 창업자이자 1세대 출판인으로서 현장에서 은퇴할 시기로 생각했다. 그때 생각했던 2030년의 휴머니스트는 대략 이랬다. 3000종의 살아 있는 도서목록, 5000여 명의 저자 네트워크, 300명 정도의 출판인, 연간 1000만 부의 발행과 판매, 10만 명 정도의 애독자 등등, 여러 생각이 겹쳤었다.

이제 절반, 앞으로 15년 남았다. 15년 전에 생각했던 30년 후의 휴머니스트가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향후 15년의 과정에서 휴머니스트의 출판인들이 얼마나 튼실하게 성장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한 사람의 저자가 평생을 살며 저술한 책들로 인해 얼마나 큰 지적·문화적 영향력을 파생하는가를 우리는 직접 목격해왔다. 그 과정에 출판인들이 존재한다. 한 사람의 출판인이 평생 책을 내며 살았을 때 얼마나 깊고 넓은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지를 생각한다면 출판인으로 산다는 것이 다르게 다가올 것이다.

그런 긴 안목과 시각, 자세를 가지고 출판의 세계를 펼쳐 나갈 출판인들이 휴머니스트에 얼마나 있는가에 그 모든 것이 달려 있다. 앞으로 새로운 15년에는 미래의 출판을 감당할 휴머니스트 주체들을 우뚝 세우는 일에도 주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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