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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_만나고 싶은 사람들/Hustory

편집자 생태 보고서 07: 편집자의 행사 - 〈2014 인문학 콘서트 대담〉 스케치




안녕하세요, 런닝맨입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글을 쓸 거라고 생각한 <편집자 생태 보고서>.

지난번에 쓴 글을 보니 2달 전이네요.

격월간 연재가 되었어요.

 


(본문 내용과 상관 없는 이미지입니다.)

 

 

그사이 휴머니스트에 큰 행사가 있었습니다.

바로 2014 인문학 콘서트 대담이에요!

2005년에 출간된 대담-인문학과 자연과학이 만나다라는 책을 알고 계신가요?

대담은 인문학자 도정일 선생님과 자연과학자 최재천 선생님이 만나

인문학과 자연과학이라는 서로의 세계를 들여다보고 소통하며 융합과 통섭을 이야기한

한국 지성사 최초의 프로젝트였습니다.(으쓱으쓱)


 


로 이 책이에요!

 

 

2014 인문학 콘서트 대담대담출간 10주년을 앞두고 두 학자가 다시 만난 자리였습니다.

우리 사회의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대화는 어디까지 왔는지

새로운 세대를 위한 교육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융합적 사고와 실천은 어떻게 가능한지 등등을 이야기한 자리였죠.



바로 이 행사예요!

 

 



행사는 1028일이었지만, 그보다 훨씬 전인 8월부터 준비가 시작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도정일, 최재천 선생님께 새로운 대담을 제안드리고

미팅, 전화, 메일 등을 통해 어떤 내용으로 대담을 진행할지, 일정은 언제로 할지 논의했습니다.

 


그리고 91, 드디어 도정일 선생님과 최재천 선생님을 함께 뵙고

준비 및 행사 진행에 관해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날은 대담의 패널 장대익 선생님도 함께하셨고요.

대표님, 편집장님, 마케팅팀 등 행사를 준비할 휴머니스트 직원들도 참석하여

2014 인문학 콘서트 대담를 어떻게 준비할지 머리를 맞댔습니다.





대담을 위해 다시 만난 도정일 선생님(왼쪽)과 최재천 선생님(오른쪽), 그리고 장대익 선생님(가운데)

 

 

그 후로...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먼 산)

도정일 선생님, 최재천 선생님, 장대익 선생님과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세부 주제와 내용을 논의하고 자료를 준비하고요.

홍보 영상 제작, 참석 신청 안내, 온라인 서점 이벤트, 언론사 보도자료 배포

인근 대학 포스터 부착, 메일링 등 다양한 방식으로 행사를 알리려고 노력했습니다.

당일 행사 장소에 부착할 현수막, 스태프가 확인해야 할 큐시트, 사회자 및 대담자가 사용할 진행카드까지

준비해야 할 것들이 생각보다 훨씬 많더라고요.

 


당연히 이 많은 일들은 저 혼자 한 것은 절대 아니고,

대표님, 편집장님, 마케팅팀 직원 분들과 계속 소통하며 역할을 나누고 준비를 했고요.

(사실 저보다 훨씬 훨씬 더 많은 일들을 하셨죠. -ㅇ-)

또 휴머니스트와 함께 이번 행사를 주최한 마인드브릿지와도 논의하고 서로 협조를 구했던 부분도 많았죠.

 





홍보 영상도 만들고


 

 


당일에 어떤 이미지 자료를 보여줄지 세심하게 점검하고

(도정일 선생님의 메모예요!)

 

 


포스터, 스태프 목걸이, VIP 초대권 등도 준비하고

 

 


진행카드는 어느 정도 크기가 좋을지까지 확인!

 

 


두 대담자 선생님과 패널 장대익 선생님, 그리고 모든 스태프가 열심히 준비해서인지,

3,000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습니다.(자랑 자랑)

아쉽지만 모든 분을 초청할 수 없었기에, 추첨을 통해 참석자를 선별했고요. ㅠㅜ

 




그리고 1028일 저녁 730,

도정일, 최재천 선생님의 새로운 대담이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대담은 새로운 세대의 지식, 대학의 역할과 미래, 교육의 변화와 사회의 혁신 등의 주제를 통해

우리 사회의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대화가 어디까지 왔는지,

학문 간 융합을 넘어 교육과 사회문화적 기반으로서 융합적 사고와 실천은 어떻게 가능한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본 자리였습니다.

 

 


행사 전 컨트롤박스에서 바라본 텅 빈 무대와 객석

 

 


대기 중이신 도정일 선생님과 최재천 선생님

 

 


두근두근 행사 직전. 저는 무대 왼쪽에 숨어 있었어요;

 

 


대담 시작! 왼쪽부터 장대익 선생님, 도정일 선생님, 최재천 선생님, 김학원 대표님.

 

 


최재천 선생님의 진행카드. 글씨 참 잘 쓰시죠?

 

 


김마스타, 최민지 선생님의 기타-해금 콜라보레이션.

 

 


공연 후 질의응답이 이어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질문지를 보내주셨어요.

 

 


원래 2시간으로 예정된 자리였지만 사회와 교육을 고민하는 두 분의 이야기는 훨씬 더 길게 이어졌습니다.

시간 관계상 10시 전에 행사를 마무리할 수밖에 없어서 정말 안타까웠어요.

 



그렇게 2014 인문학 콘서트 대담가 마무리되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와주셔서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말씀해주시고,

여러 언론사에서도 이날 대담의 내용과 의미를 크게 다뤄주셨어요.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한 담당 편집자로서, 정말 정말 기뻤어요! ㅠㅠ


 



 

 


편집자로서 독자들과 직접 만나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생각보다 많지 않은데요.

2014 인문학 콘서트 대담같은 행사는 평소에 느꼈던 목마름을 해소해줄 수 있는 자리입니다.

다른 분들께도 제가 느꼈던 것 같은 흡족한 자리였기를!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

 



p.s. 2014 인문학 콘서트 대담영상과 관련 콘텐츠는 tv캐스트 및 네이버캐스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링크)


tv캐스트


네이버캐스트 1: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만남

네이버캐스트 2: 신화와 과학의 격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