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B급 디자이너의 중학교 시절은 어땠을까 - <국어시간에 소설쓰기> 란 표지 디자인 의뢰를 받고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나의 중학생 시절은 어땠을까?’였습니다. 저는 한마디로 가이드 라인이 확실했습니다. 학교에는 충실히 나가지만 수업에는 충실하지 않는. 책도 만화책만 보는 학생이었습니다. 아마 친구가 “이 책 표지 너무 예쁘지 않니? 한 번 읽어봐.”라고 했어도 전 그냥 시크하게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겁니다. 그땐 그게 인생이라고 생각하는 철없는 십대였습니다. 그랬던 저에게 다른 책도 아닌 란 책 표지를 디자인하라니요. 순간 머리가 텅 비워지며, 한 마디로 “멘붕(멍지효=멍영철)”이 된 듯했습니다. 다른 것도 아닌 문학이라는 장르는 저와는 거리가 멀어도 너무 먼 장르였습니다. 이런 생각은 고등학생을 위한 문학시간 시리즈를 디자인하고 있음에도 변함이 없습니다. 소설은 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