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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팟캐스트 외전

팟캐스트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외전 [자저실기- 글쓰기 병에 걸린 어느 선비의 일상] 3부 업데이트!

<팟캐스트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외전






글쓰기 병에 걸린 어느 선비의 일







3부, 이러저러한 당파가 생겨나 망하지 않는 자가 없다

-문견잡기 외편



죽여서는 안 되는데 죽였으니 잘 지킨 법이라 할 수 없고, 50년 동안 정들고 친했던 친구를 한 가지 이유로 처단하였으니 의라 할 수 없다. 재상이라는 자는 그리하여 법과 의를 모두 잃었고, 얻은 것이라고는 헛된 이름과 부질없는 칭송뿐이다. 사람은 속일 수 있을 지언정 하늘의 꾸짖음을 벗어날 수는 없었다. 감사의 후선이 결국 끊어졌다. 충청도 여인의 원통한 죽음과 경상도 감영 승려의 죄 없는 죽음은 목적지는 같지만 가는 길은 다른데, 하늘이 증오한 것은 똑같다.

 어떤 이가 옥사를 결정하는 방법에 대해 이원익에게 묻자 공이 말하였다.

 "사람의 재주와 분수는 똑같지 않다. 실제로 일을 당하지 않았는데 미리 예상하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다만, 판결할 때에는 반드시 공정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우레와 벼락이 치더라도 부끄러워하거나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돌이켜 자기 마음에 물어야 할 뿐이다."

 그 말씀이 참으로 옳다.


- <자저실기> 본문 '그릇된 법의 집행' 중에서-




팟캐스트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외전 [자저실기] 3부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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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노숭이 살았던 시대가 궁금하다면~!"

팟캐스트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6권 <정조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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