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팟캐스트 외전

팟캐스트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외전 <벽광나치오-한 가지 일에 미쳐 최고가 된 사람들> 3부 업데이트!

<팟캐스트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외전

벽광나치오

한 가지 일에 미쳐 최고가 된 사람들

18세기 조선의 '벽광나치오'세계






3부 


'검무로 18세기를 빛낸 최고의 춤꾼' 무용가, 운심



연아(煙兒)가 스물에 장안에 들어가 

가을 연꽃처럼 춤을 추자 일만 개의 눈이 서늘했지. 

들으니 청루(靑樓)에는 말들이 몰려들어 

젊은 귀족 자제들 쉴 새가 없다지.


호서 상인의 모시는 눈처럼 새하얗고

송도 객주의 운라 비단은 값이 얼만가?

술에 취해 화대로 주어도 아깝지 않은 건

운심의 검무와 옥랑의 거문고뿐이라네


-18세기 후반에 밀양에 세거(世居)한 문사 신국빈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