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런닝맨입니다. 제가 돌아왔습니다.
야심차게 시작한 <그와 그녀의 인자한 만남> 코너를 시원하게 말아먹고 필진에서 물러났던 그 런닝맨입니다.
기억 안 나시죠?
능력 부족과 소재 고갈로 갈팡질팡하던 제게 연재 중단이라는 성은을 내려주셨던 로그지기느님은
지난 11월 다시 엄명을 내립니다. 휴로그 연재를 다시 시작하라고.
“한 달에 한 번이니까 부담도 덜하잖수?”라고 저를 살살 달래면서 말이에요.
마감 때문에 정신이 혼미했던 저는 그만 덜컥 수락을 해버리고 맙니다.
로그지기 님 미워요!
뒤늦게 정신을 차린 저는 황급히 발을 빼려 했으나, 로그지기 님이 더 빨랐습니다.
그것도 제 뒷모습 사진까지 첨부해서!
다시_보는_편집자의_숨막히는_뒤태.jpg
사실 <편집자 생태 보고서>는 어떤 주제를 선택해도 결국 능력 부족과 소재 고갈의 벽에 부딪힐 것을 예감한 제 꼼수였습니다.
회사에서 지내는 이야기는 좀 덜 고민하고 쓸 수 있을 거라 생각한 거죠.
한 달에 하나 정도는 에피소드가 나올 테니 걱정도 덜할 테고요.
이런 안이한 생각에서 나온 아이템은 로그지기 님을 통해 다음과 같이 아름답게 거듭납니다.
글을 쓰는 사람은 저자지만 책을 만드는 사람은 편집자! 편집자는 과연 어떤 사람들일까?
책도 만들지만 먹고, 싸우고, 사랑하기도 하는 편집자에 관한 관찰기, <편집자 생태 보고서>
아름답지 않습니까? 덕분에 부담도 백배.
하지만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니 만큼 즐겁게 글을 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살짝 듭니다.
정말 살짝이요.
앞으로 이 코너에서는 출판사에서 서식하는 좌충우돌 편집자들의 습성을 관찰, 기록하는 농밀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다음 시간부터 시작됩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죠?
원래 기대작은 예고편과 광고가 길더라고요.
위 사진은 본문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막간을 이용해서 편집자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한 달을 못 기다리시겠는 분들께 책 두 권 소개합니다.
이 책들을 읽어보시면 출판 편집자의 빛과 그림자를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
그럼, 연말 연초 잘 보내시고 내년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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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란 무엇인가 - 책 만드는 사람의 거의 모든 것에 대하여 |
소설 출판 24시 |
- 런닝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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