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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변형

[책 미리보기]《프랑켄슈타인의 고양이》 #5. 형광 물고기를 찾아서 체리색과 라임색, 귤색을 띤 원색의 물고기. 녀석들은 제브라피시로, 본래 검고 흰 줄무늬로 온몸이 뒤덮여 있다. 하지만 이 수조에서 노니는 물고기들은 다른 무언가가 뒤섞여 들어간 녀석들이다. 스타파이어레드는 말미잘의 DNA를, 일렉트릭그린과 선버스트오렌지, 코스믹블루, 갈락틱퍼플은 산호의 DNA를 모두 소량씩 포함하고 있다. 말미잘과 산호에게서 빌려온 유전자들이 제브라피시를 형광빛이 나도록 만들어 주기 때문에 어둠이나 파란 불빛 아래에서 이 물고기들은 빛이 난다. 이들이 바로 미국이 만든 첫 유전공학 애완동물, 글로피시다. 선택적 교배를 통해 우리 인간이 많은 종들을 집적댔지만, 글로피시는 특히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린 생명체이다. 우리가 직접 동물 친구들의 생물학적 암호를 조작할 수 있게 된 시대 말.. 더보기
[책 미리보기]《프랑켄슈타인의 고양이》 #1. 스파이 고양이 적들의 대화를 엿듣는 스파이 고양이가 있다면?원격으로 조종하는 로봇 벌레,물속에서도 반짝이는 형광 물고기,새의 유전체를 역설계해 멸종된 공룡을 복원시킨 닭룡……. SF 영화에나 나올 것 같은 이들이 더 이상꿈 속의 존재가 아니라면, 어떨까요? 스파이 고양이, 형광 물고기가 펼치는생명공학의 신세계를 그린 책《프랑켄슈타인의 고양이》가 출간되었습니다. 시골의 헛간부터 최첨단 실험실까지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혁명적인생명공학의 현주소를 찾아가는 책《프랑켄슈타인의 고양이》의 흥미로운이야기들을 책 미리보기 연재로 소개합니다. :) #1. 스파이 고양이 1960년대에 미국 중앙 정보국CIA에서는 여느 때와 다른 현장 요원을 고용했다.바로 고양이였다.긴 시간이 걸리는 수술 끝에 수의사는 이 털이 복슬복슬한 고양이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