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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할로윈 특집! 《용재총화》 속 조선의 귀신들 이야기 할로윈을 맞이하여 《용재총화》에 등장하는조선의 귀신들 이야기를 모아 보았습니다. 《용재총화》는 세종 대에서 연산군 대까지 살았던 조선 최고의 만물박사 성현이 쓴 저서로인물, 역사, 문학, 제도, 풍속, 설화 등 조선 전기 온갖 것에 관한 기록을 담고 있지요. 짓궂은 장난을 치는 도깨비들부터 바른말로 귀부인의 치부를 꼬집는 귀신까지,《용재총화》 속 다양한 조선 귀신들을 만나 보세요. 1.우리 외조부 안종약 공은 귀신의 형상을 잘 알아보았다. 하루는 이웃 고을 관리들과 술자리를 하고 있는데 사냥개가 정원에 있는 큰 나무를 보고 계속 짖어댔다. 공이 돌아보니 높은 갓을 쓴 얼굴이 큰 괴물이 나무에 기대어 서 있었다. 안 공이 뚫어지게 바라보니 그 괴물이 점차 사라져갔다. 또 하늘이 흐리고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더보기
분단 70주년, <지구상의 마지막 비무장지대를 걷다> 한반도에서 유일하게 국제법이 관철되는 공간,전쟁의 결과로 정치·군사적 진공 상태가 60년 넘게 지속되어 온 곳,국제사회가 한반도를 주목하는 곳 가운데 가장 중요한 곳. 냉전과 분단의 기억이 존재하는 이곳,지구상의 마지막 비무장지대인한반도의 DMZ를 아시나요? ⓒ(2000) 아마 영화 를 보신 분들이라면조금은 익숙하게 느껴지는 단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DMZ는 demilitarized zone의 약자로,주로 적대국의 군대간에 발생할 우려가 있는 무력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정되며,이곳에는 군대의 주둔이나 무기의 배치, 군사시설의 설치가 금지됩니다.그리고 대한민국의 DMZ는 현재 지구상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비무장지대이지요. 올해로 분단 70주년.특히 2015년 7월 27일은 한국전쟁 정전협정 62.. 더보기
팟캐스트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외전 [자저실기- 글쓰기 병에 걸린 어느 선비의 일상] 4부 업데이트! 외전 글쓰기 병에 걸린 어느 선비의 일상 4부, 선인의 일화로부터 배운다 를 짓고 목차도 거칠게 만들었으나, 과 을 미처 탈고하기도 전에 갑자기 원수들로부터 무고를 당해 왕명을 받들어 바닷가로 유배를 오게 되었다. 그 재앙의 사단이 문자탓이라고 보고 나를 각별히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 일을 그만두라고 하였다. 유배지로 떠나는 내 손을 붙잡고 타일렀고, 유배 길에 오르고 나서는 편지를 보내 경계를 하였다. 모두가 너무 간절해 사람을 감동시켰다. 그럼에도 나는 자신을 되돌아보지 않고 한결같은 뜻으로 이어나가 완성하였다. 바닷가의 장독(瘴毒)과 당뇨병을 앓는 와중에도 붓 하나를 손에 잡고서 종일토록 부지런히 써서 흉악한 무고가 몸에 닥치고 고질병이 뼛속까지 파고드는 것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자저실기 본문.. 더보기
팟캐스트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외전 [자저실기- 글쓰기 병에 걸린 어느 선비의 일상] 2부 업데이트! 외전 글쓰기 병에 걸린 어느 선비의 일상 2부, 이러저러한 당파가 생겨나 망하지 않는 자가 없다-문견잡기, 그 신랄한 정치 평론 문견잡기 옛사람들은 귀로 듣고 눈으로 본 사실을 모아서 책 만드는 일을 많이 하였다. 전기(傳奇)와 총서(叢書)가 그런 저작이다. 그런데 사실과 어긋나고 문장이 과장되며, 증거가 확실하지 않은 것이 많아 황당무계하기가 쉬운 단점은 고금을 막론하고 똑같다. 선생과 어른의 말씀이 실려 있다고 해도 전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책으로 보이지 않는다. 책을 쓰는 어려움이 이와 같다. 이른바 '그 책을 읽으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것도 불가능한 말이다. 말은 믿음이 가게 해야 한다. 말을 하고 책으로 썼는데 후인들이 믿지 못한다면 이는 책이 없느니만 못하다. 이 책을 읽는 자들은 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