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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열번째 이야기- 찬밥 Day 하필이면 찬밥 Day 지난 토요일 성묘 다녀오셨다는 지인의 말씀을 듣다가 의아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성묘는 추석이나 설날 다녀오는 거 아닌가?’ 평소 같으면 총알같이 질문을 뱉었을 상황, 모처럼 딱 1초 기다렸습니다. 무식의 탄로를 막은 인내였죠. 지인께서는 제 표정을 읽으셨는지 친절하게 성묘 다녀온 사연을 풀어주시더군요. 성묘야 아무 때나 갈 수 있지만 주로 명절에 다녀온다는 건 모두 아는 사실… 그런데 저는 지난 토요일이 한식이었다는 건 모르고 지나쳤습니다. 게다가 한식도 설, 추석, 단오와 함께 4대 명절 중 하나였다는 건 아예 모르고 있었습니다. 입수한 최신 정보를 요약하자면 설, 추석, 한식은 원래 성묘를 다녀오는 날이었던 것입니다. 스스로의 무지를 탓하면서도, 내가 왜 한식에 대해 알수 없었.. 더보기
다섯 번째 이야기: 새해의 유통 기한 2013년 1월도 절반이 지나고 있습니다. 첫날 품었던 굳은 결심, 독한 작심 보름간 잘 지키고 계신가요? 작심삼일 하셨더라도 낙심하기엔 이릅니다. 우리에겐 설날이 남아 있으니까요. 우리는 매번 두 차례의 새해를 맞이합니다. 두 차례 찾아오는 새해에는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1월 1일 마음에 품었던 ‘금연하겠다, 금주하겠다, 운동하겠다, 다이어트 하겠다, 100권을 읽겠다, 술 취한 채 옛 애인에게 전화하지 않겠다’ 등등의 계획이 좌절되더라도, 패자 부활전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은 얼마나 다행인가요. ‘아차!’하고 한두 번 실수로 뜻을 이루지 못한 분들께 깔끔한 재도전의 기회가 주어지니 말이지요. 저의 경우 단점이 부각됩니다. 으레 주어지는 패자부활전 탓에 1월 1일 결심이 쉽게 무너지기도 하고, 아예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