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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세세하게 보는 어미의 눈길을 만드는 것은? 아내는 처녀 때 남들보다 신경이 예민한 여자가 아니었습니다. 다소 무딘 편이었던 아내는 아이를 기르면서 달라졌습니다. 아내는 아이가 자다가 조금만 부시럭대는 소리를 내도 벌떡 일어나 아이의 상태를 살핍니다. 남편의 눈에는 매일 똑같은 얼굴인데 아내는 아이의 얼굴이 달라졌다고 말합니다. 남편의 눈에는 그 모든 아내의 행동이 호들갑이라고 여겨집니다. 그러나 아내는 아기의 눈 밑을 들여다보라고 하면서 남편에게 호통을 칩니다. 남편은 아기의 눈 밑을 들여다봅니다. 아닌 게 아니라 아기의 눈 밑에는 좁쌀보다 더 조그만 것들이 오돌토돌 돋아 있습니다. 대체 왜 아내에게 보이는 것들이 남편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일까요? 남편의 감각이 더 무뎌서일까요? 사랑이 부족해서일까요? 왜 매번 아내가 보는 것을 남편은 놓치는 것.. 더보기
우리에게 필요한 건 '공감', 봄이 오지 않는 후쿠시마를 생각하며...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내 삶 이외에도 크고 작은 일들이 아주 많이 일어나지요. ‘나 조자 살기 힘든 세상에 남의 일의 무슨 상관이야’하고 생각하신 적 있으신가요? 가끔은 저도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모두가 함께 행복한 것이 정말 행복해지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항상 다른 이들의 기분과 상황을 배려하고 공감하려고 노력합니다. 그것이 가족이든 회사 동료든, 나와는 상관없지만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 그 누구든지 간에요. 다른 이에게 ‘공감’하는 것은 쉽지만, 어려운 일이죠. 내 주변 사람이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나를 둘러싼 세상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조금만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갑자기 뜬금없이 왜 ‘공감’이냐구요? 2013년 3월 11..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