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팟캐스트 외전

팟캐스트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외전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탄생] 4부 업데이트!







팟캐스트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외전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탄생] 4부 듣기

팟빵 바로가기    아이튠즈 바로가기      네이버오디오캐스트 바로가기



4부 군주제에서 민주공화제로

민주공화제를 우리 것으로 삼은 때는 언제였을까?

 


융희 황제가 (일본에 투항하여) 작위를 받는다면 우리는 더 이상 그를 우리 군주로 인정할 수 없다…… 이제 일본에 투항한 정부를 대신하여, 인민의 정신을 대표하며 우리 인민의 복리를 도모할 새 정부를 세우겠다.

—《신한민보, 1910. 7. 6.



미주 동포들이 펴낸 신한민보의 논설 중 일부를 옮겼습니다. 동포들은 황실과 정부가 일본에 굴복한 점을 안타까워하면서, 적 앞에 굴복하고 민족을 배반한 황실과 정부를 용서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인민 주권, 즉 인민의 복리를 도모할 새 정부는 이제 인민의 손에 의해 구성될 것임을 분명히 합니다.

 


황실이 일본에 굴복한 1910829.

그날은 나라의 주권이 일본에 넘어간 슬픈 날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날은 동시에 나라를 외적에 넘긴 군주제에 대한 미련이 사라진 날이기도 합니다. 그리하여 민주공화제야말로 새로운 시대의 올바른 국가 형태란 문제의식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출발점이기도 할 것입니다.

 


민주공화제,

이번 이야기는 그것을 실천 과제로 삼았던 첫 세대들의 피와 땀과 눈물이 얽힌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