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수학과 함께 썸네일형 리스트형 수학, 좋아하세요? "저는 좋아합니다." 아니, 좋아했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네요. 학창시절, 저는 수학을 좋아했습니다. 사실 한국 사회에서 수학을 좋아했다는 말은 용기가 필요한 고백입니다. ‘나 수학 좋아했어’라는 말은 ‘나 공부 좀 했어’나 ‘난 논리적이고 냉철한 도시 남자/여자였음 ㅋ’이라는 말과 같은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거든요. 사실 저도 수학을 조금 잘하긴 했습니다. 맨날 틀려서 선생님께 혼나는 과목을 좋아할 수는 없었겠죠. 하지만 돌이켜보면 제가 수학을 좋아했던 이유는 좋은 성적을 받았기 때문이 아니라 수학이 가진 명확함과 정확함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왜 틀렸는지 도무지 납득하기 어려운 국어나 사회와는 달리 수학은 정답을 맞히든 못 맞히든 그 이유를 확실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거든요. 그래서인지 문제를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