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맞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누군가를 위한 월동 선물, Hustory. 성격이 예민한 탓인지 계절마다 바뀌는 온도에 온몸의 세포 하나하나가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봄에는 차가운 공기 사이로 불어오는 달달한 춘풍 씨 덕분에 온몸이 간질간질하고, 여름에는 싫다고 떼어내도 엉겨 붙는 더위 때문에 지쳐서 축축 늘어지고, 가을에는 높은 하늘에서 내리쬐는 뜨거운 햇볕 때문에 볼이 붉게 익어가고, 겨울에는 서슬 퍼런 칼바람에 온몸이 찢어지는 고통을 이겨내야 했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더 춥다고 합니다. 매년 최고 또는 최저 온도를 새롭게 기록하는 시대에서 그리 놀랍지 않은 소식일지 모르겠지만, 그 순간 뉴스 프로그램이 공포 영화의 예고편처럼 느껴졌습니다. 감기를 업고 올겨울을 버텨야 하는 벌을 받지 않으려면 서둘러 문풍지도 바르고, 유리창에 뽁뽁이도 붙이고, 두꺼운 천도 주문해서 창문을 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