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썸네일형 리스트형 두 번째 이야기: 교과서의 추억 처음 받는 교과서는 참 멋졌습니다. 아이들이 볼 수 있는 올칼라 책이 흔하지 않았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초등학교 입학 전 글자를 배우며 처음으로 더듬더듬 읽어가던 책은 파란색으로 인쇄된 만화책이었습니다. 지금처럼 화사한 그림책은 구경하기도 어려운 시절이었습니다. 그후, 고등학교를 졸업하기까지 12년 동안 교과서는 줄곧 우리와 함께 했습니다. 교과서가 잔뜩 들어간 가방을 메고 나르느라 척추가 휘청거릴 정도였지만 놀랍고 다양한 기능들로 우리를 즐겁게 하기도 했습니다. 먼저, 책 펼치기, 초등학교 저학년 때 주로 하던 놀이입니다. 무작위로 책을 펼쳐 사람 수가 많이 나오면 이기는 경기입니다. 어린 나이에도 타짜들이 있었습니다. 책을 감으로 익혀 어느 페이지에 가장 많은 수의 사람이 나오는지 촉감으로 찾아내는.. 더보기 이전 1 다음